화학간장 암 유발물질, 중소기업서 제거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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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화학간장의 유해성 여부로 논란을 빚었던 암유발 유해물질인
MCPD를 거의 완벽하게 제거하는 기술이 국내 중소업체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간장제조업체인 (주)오복식품(대표 채동우)은 10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회의실에서 간장내 오염물질 MCPD 저감 기술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간장제조과정에서 생기는 유해물질 함유량을 대폭 낮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채영주 오복식품부사장은 "산분해간장(화학간장)
제조과정중 남아있던 일부 지방성분이 높은 온도에서 염산과 반응, 유해
물질인 MCPD가 생성된다"며 "제조과정에서 고온분해를 거치지 않고 중온
분해를 통해 이 물질의 검출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채부사장은 또 "염산을 간장제조과정에서 여러번 나눠 투입하고
가성소다를 넣어 염산을 중화시켜 오염물질을 최대한 줄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함께 "미국의 안레스코(ANRESCO)연구소와 일본의 식품분석연구
소등에 MCPD 검출여부를 의뢰한 결과 4건가운데 3건은 검출되지 않았고
1건은 이들 기관의 분석 한계치인 0.05PPM보다 다소 높은 0.06PPM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MCPD는 지난 2월 경실련이 시판중인 화학간장에서 발견, 발암이나
불임을 유발하는 등 유해성이 있다고 밝혀 아직 공식적으로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정부와 논란을 빚게 했던 물질이다.
현재 MCPD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치는 2PPM이하이며 독일생산자
기준은 1PPM이하로 돼있다.
한편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
도중 회원들은 MCPD저감을 위해 투입하는 가성소다가 제조과정에서
또다른 유해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
MCPD를 거의 완벽하게 제거하는 기술이 국내 중소업체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간장제조업체인 (주)오복식품(대표 채동우)은 10일 중소기업협동조합
중앙회 회의실에서 간장내 오염물질 MCPD 저감 기술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간장제조과정에서 생기는 유해물질 함유량을 대폭 낮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담당한 채영주 오복식품부사장은 "산분해간장(화학간장)
제조과정중 남아있던 일부 지방성분이 높은 온도에서 염산과 반응, 유해
물질인 MCPD가 생성된다"며 "제조과정에서 고온분해를 거치지 않고 중온
분해를 통해 이 물질의 검출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채부사장은 또 "염산을 간장제조과정에서 여러번 나눠 투입하고
가성소다를 넣어 염산을 중화시켜 오염물질을 최대한 줄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함께 "미국의 안레스코(ANRESCO)연구소와 일본의 식품분석연구
소등에 MCPD 검출여부를 의뢰한 결과 4건가운데 3건은 검출되지 않았고
1건은 이들 기관의 분석 한계치인 0.05PPM보다 다소 높은 0.06PPM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MCPD는 지난 2월 경실련이 시판중인 화학간장에서 발견, 발암이나
불임을 유발하는 등 유해성이 있다고 밝혀 아직 공식적으로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정부와 논란을 빚게 했던 물질이다.
현재 MCPD에 대한 세계보건기구의 권고치는 2PPM이하이며 독일생산자
기준은 1PPM이하로 돼있다.
한편 대한주부클럽연합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설명회
도중 회원들은 MCPD저감을 위해 투입하는 가성소다가 제조과정에서
또다른 유해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