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이 제약사업을 본격 가동했다.

미원은 10일 세계적 수준의 발효기술을 이용해 스트렙토키나제등
4가지 천원료의약제품을 개발, 시판한다고 밝혔다.

미원이 항생제원료인 세파클러에 대한 기술을 해외에 수출한 적은
있으나 이같은 원료의약을 생산, 판매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생산되는 제품들은 소염제의 재료로 사용되는 스트렙토키나제와
스트렙토도나제, 고정화 효소제품인 페니실린 G 아미다제, 혈전용해제인
고순도 스트렙토키나제등이다.

이 회사는 스트렙토키나제와 스트렙토도나제를 주원료로 개발한
소염제가 기존 제품들에 비해 2배이상의 우수한 역가를 가진 것으로
인정받아 이미 일본등지로부터 300만달러의 수출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페니실린 G아미다제 역시 새로운 기술로 개발돼 국내 시장수요
대체는 물론 중국 인도등으로부터 본격적인 수출상담이 진행중이다.

미원은 그동안 첨단제약개발을 통해 전문원료의약품 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아래 첫단계로 충북음성 제약공장에 400억원을 투자, 의약개발에
필요한 첨단설비를 들여왔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