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산업은 "진동방지기" "소음방지기" 등을 생산하는 환경관련 제품
생산업체.

이 분야에서 남다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진동방지기와 소음방지기는 기계장치나 구조물이 작동할 때 생기는 진동및
소음을 억제하거나 제거할 목적으로 제조된 장치.

국내 진동방지기 시장규모는 약 300억원대로 추정되는데 유니슨산업이
37% 정도의 시장을 장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소음방지기 분야에서는 한국화학장치 DB엔지니어링 등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환경 관련 제품외에도 배관용 파이프를 지지하면서 온도변화나
충격에 따른 휨을 방지하는 "배관용 행어", 교량의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교량지지용 포트받침 교량지지용 탄성받침 등 "교량용품"들을 함께 생산하고
있다.

배관용 헹어시장에서도 33%의 시장점유율로 선두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유니슨산업의 매출(95년 기준)은 진동방지기 38.6%, 배관용 행어 20.1%,
소음기 12.5%, 기타 28.7%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회사는 최근들어 환경에 대한 정부규제가 강화되고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늘어남에 따라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2년동안 매출액이 평균 45%씩 늘어나는 폭발적인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이같은 성장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인데 회사측은 96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33% 가량 증가한 400억원정도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속 성장이 이어짐에 따라 수익성도 호전되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산업평균
보다 높은 10.2%의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5.8%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익성 개선은 바로 재무구조를 튼튼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각각 191.9% 및 44.4%를 기록,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95년말 기준 회사채발행총액은 30억원인데 총발행한도 242억3,000만원
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 자금조달 여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설립자이자 사장인 이정수씨가 65.2%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이씨와
특수관계인들의 지분이 81.9%에 달해 경영권이 안정적이다.

지난 84년에 설립돼 93년에 장외시장에 등록했으며 유니슨 정밀공업,
유니슨 건설, 유니슨 엔지니어링, 유니슨 콘크리트 등 4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