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 개인서비스요금을 지나치게 올린 업소에 대해 위생검사를
실시하거나 세무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 구청별로 목욕탕 음식점 이발소 등 7백개
업소의 개인서비스료를 조사, 작년말에 비해 요금을 인상한 2백69개 업소를
적발해 요금인하를 유도키로 했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가격을 환원하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위생검사를 실
시하거나 관할 세무서에 세무조사를 의뢰하도록 각 자치구에 지시했으며 추
석명절을 앞두고 11일까지 농.수.축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매점매
석, 부정축산물 유통 등 불법행위를 단속키로 했다.

시는 올들어 7월말까지 17만1천5백47개 업소를 점검, 요금을 올린 4천9백73
개 업소 가운데 2천7백58개 업소에 대해서는 요금인하를 유도했으며 요금을
내리지 않은 1천9백35개 업소는 위생검사를 실시하고 2백80개 업소는 세무조
사를 의뢰했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