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부터 외과 산부인과 등 의사업무량이 많고 진료행위에
따른 위험부담도 높은 의료과목의 진료행위에 대해 진료행위의 난이도와
진료소요시간등에 따라 의료보험수가가 가산인정된다.

이와함께 질병종류별로 일정금액의 진료비를 지급하는 포괄수가제(DRG)가
10월부터 일부 의료기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된다.

이기호 보건복지부차관은 10일 세계보건기구 (WHO) 서태평양지역회의의
장수락연설을 통해 한국의 의료보장추진경과와 향후 의료개혁방향을
설명하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말까지 진료행위의 난이도와 진료에 들어가는
시간, 전문인력의 투입정도에 따른 의사업무량과 진료비용의 상대가치를
개발, 이 두가지를 통합한 새로운 의료보험수가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