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임대도 가능하고 3세대 동거형 주택으로 활용도 가능한 아파트가
곧 등장한다.

동부건설은 최근 전용면적 25.7평 아파트의 내부 평면구조를 혁신,
방 4개 현관을 2개 가진 부분임대 가능형 아파트 평면설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임대세대와 임차세대의 출입구가 완전히 분리되어
임차가구의 사생활이 보장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임차세대의 안방이 전면에 배치되고 후면에 세탁공간, 전후면
모두에 발코니가 있는 것도 특징.

그리고 임차가구 한개의 침실 내부벽이 칸막이벽으로 시공, 입주자의
편의에 따라 철거해 거실로도 활용이 가능하며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안하고 주거수요에 따라 3세대 동거형으로도 전환할 수 있다.

동부건설은 핵가족시대를 맞이하여 결혼 등으로 인한 가족수의 감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노년층의 생활자금 마련을 위한 소규모 임대사업
공간으로 활용하기위해 임대가능형 평면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원룸주택
등 전세수요가 많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는 이번에 개발한 설계안을 올 연말께 분양하는 인천 불로동,
청주 하복대 아파트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 유대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