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공연반대 한/흑갈등 소지" 재미 한인단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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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마이클 잭슨의 오는 10월 한국공연을 앞두고 국내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연반대 운동과 관련, 재미 한인단체들이 9일 본국
정부에 우려를 전달했다.
미주총한인연합회(회장 이민휘)와 로스앤젤레스 한인회(회장 조인하)는
청와대와 문체부 등에 보낸 의견서를 통해 "세계적인 가수이자
흑인사회에서는 영웅으로 받들어지고 있는 마이클 잭슨의 공연을
반대하는 국내의 움직임은 흑인폭동 4년이지난 지금까지 긴장이 남아
있는 미국에서 또다시 거대한 한.흑갈등을 일으킬 소지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내 유색인 단체인 NAACP나 로스앤젤레스 흑인사회를
대표하는 WATTS재단 등 미국내의 영향력있는 흑인단체들이 잭슨의 한국
공연 성사여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하고 과거 4.29폭동에서
나타났듯 조그만 빌미만 있어도 이를 한.흑 갈등으로 연계시키는 흑인
사회의 관행으로 미루어 잭슨의 공연반대운동은 시한폭탄과도 같은
요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잭슨의 공연반대에도 명분은 있다고 전제, 그러나 미주
지역에서 한인사회가 차지하는 비중과 한.흑갈등이 더 이상 심화돼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고려해 달라고 정부당국에 간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
벌어지고 있는 공연반대 운동과 관련, 재미 한인단체들이 9일 본국
정부에 우려를 전달했다.
미주총한인연합회(회장 이민휘)와 로스앤젤레스 한인회(회장 조인하)는
청와대와 문체부 등에 보낸 의견서를 통해 "세계적인 가수이자
흑인사회에서는 영웅으로 받들어지고 있는 마이클 잭슨의 공연을
반대하는 국내의 움직임은 흑인폭동 4년이지난 지금까지 긴장이 남아
있는 미국에서 또다시 거대한 한.흑갈등을 일으킬 소지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내 유색인 단체인 NAACP나 로스앤젤레스 흑인사회를
대표하는 WATTS재단 등 미국내의 영향력있는 흑인단체들이 잭슨의 한국
공연 성사여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하고 과거 4.29폭동에서
나타났듯 조그만 빌미만 있어도 이를 한.흑 갈등으로 연계시키는 흑인
사회의 관행으로 미루어 잭슨의 공연반대운동은 시한폭탄과도 같은
요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잭슨의 공연반대에도 명분은 있다고 전제, 그러나 미주
지역에서 한인사회가 차지하는 비중과 한.흑갈등이 더 이상 심화돼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고려해 달라고 정부당국에 간청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