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 NEC는 컴퓨터 자기헤드를 자기디스크에 밀착해
정보를 읽도록 함으로써 디스크의 기록밀도를 20배이상 향상시킬수 있는 초
고밀도 자기디스크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신기술은 1장의 디스크에 CD롬 62장분량의 정보를 기록할수 있는 기술로
2000년대초에는 휴대기기등을 제조하는데 실용화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기술은 회전하는 자기디스크와 자기헤드간에 일정한 거리가 있었던 종래
방식과는 달리 이 거리를 3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까지 좁히는 대신 디스
크표면에 입히는 윤활유를 두껍게 칠해 디스크표면의 요철의 영향을 적게 받
도록 했다.

그 결과 헤드가 디스크에 직접 닿아도 자기헤드가 쉽게 마모되지 않아 정보
의 신뢰성도 확보할수 있게 됐다.

신기술을 이용하면 평방인치당 20기가(1기가는 10억)비트의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져 디스크 1장에 15시간분량의 동화상정보를 저장할수 있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