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오는 2005년까지 의류매장과 유통점 확보에만 모두 1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2005년까지 매출 1백조원의 초대형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삼성물산은 11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비전 2005"선포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홍 서강대 총장,정지태 상업은행장,이필곤 물산회장 등
내외인사 7백여명이 참석했다.

삼성물산은 미래상을 "진취적 인재와 글로벌 네트웍을 통해 최고의 상품
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풍요로운 삶을 보장하는 종합기업"으로 설정하고
"지구촌행복"을 슬로건으로 확정했다.

이날 발표된 비전에 따르면 삼성은 2005년까지 국내 단일기업으로는 최초
로 매출액 1백조원,경상이익 1조5천억원,종업원 3만8천명의 초대형 기업으
로 성장하게 된다.

또 해외자원과 복합단지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사회간접자본 시설
과 물류망 구축에도 모두 10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1월 건설부문 통합을 계기로 상사 건설 생활문화 자동차 등
4개 부문으로 출범했으며 이번 비전 선포식은 영업 판매 정보력 등을 각 부
문간에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