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련산업의 수요부진과 제조업의 경기둔화 등으로 원유를 제외한
주요원자재 수입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부산상의가 조사한 주요원자재 가격동향에 따르면 철강재와 유화원
료 대부분의 품목이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비철금속류의 시세도 전반적
인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곡물류도 기후여건호전에 따른 작황호조로 하락
세로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유가격은 세계 주요 석유메이저들의 물량확보소홀,이라크의 원
유수출재개불투명 등으로 지난해말 대비 15.8% 증가한 배럴당 21.9를 기록,
91년 이후 최고수준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천연고무가 동남아지역에서의 생산량증가와 선진국의 구매부
진으로 지난해말 대비 19.1% 떨어진 t당 1천3백45달러로 하락한 것을 비롯,
펄프는 설비의신증설로 인한 공급능력확대로 42.2%나 내려갔다.

유화원료중 프로필렌,폴리에틸렌은 각각 7.0%,4.9% 감소했으며 섬유원료
인 원면과 카프로락탐도 각각 9.7%,18.3%,철강재인 고철,선철,핫코일도 각
각 9.6%,3.0%,10.1% 감소했다.

곡물류의 경우 소맥과 옥수수가 각각 10.8%,4.4% 하락했으며 비철금속인
전기동과 알루미늄,니켈도 각각 31.7%,10.9%,10.6% 하락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