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중남미시장 진출전략..김희주 <산업연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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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시장이 빠르고 변화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중남미경제는 초인플레이션 경기침체 외채위기
등으로 얼룩진 "실패의 경제"로 남아 있었으나 최근 이러한 어려움에서
벗어나 연평균 3.5%의 실질성장을 달성하면서 새로운 성장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랜기간 악성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다수 중남미국가들의
물가가 크게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소득수준
향상, 산업경쟁력 회복, 수입자유화등에 힘입어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중남미경제가 이처럼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것은
종래의 보호주의적 규제적 경제정책에서 탈피하여 경제자유화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중 수입자유화와 외국인투자 자유화는 중남미의 가장 중요한 정책
변화이자 경제개혁정책의 핵심이라고 할수있다.
중남미 국가들은 또한 경제성장을 가속화하고 세계경제에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역내 경제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남미 경제통합은 현재 남미공동시장(MERCOSUR) 안데안 그룹(ANCOM)
중미공동시장(CACM) 카리브공동시장(CARICOM)등 여러 갈래의 소규모
통합의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중남미경제의 호전 자유무역의 확대 역내경제통합
진전등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되어 중남미는 새로운 투자유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남미지역은 아직 우리나라 수출의 5.9%,해외직접투자의 3.4%밖에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이다.
이처럼 우리의 대중남미진출이 다소 미흡한것은 중남미경제가 그동안
부진했던 데다 지리적 거리, 문화적차이등으로 인하여 우리기업의 관심이
크지않았던 것에도 일부 기인하고 있다.
그러나 중남미지역은 4억7,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잠재시장이라고
할수있다.
이러한 거대한 시장이 이제 새로운 발전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우리의 입장에서 볼때 중남미시장에 대한 진출환경은 과거 어느때보다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남미 각국이 경제성장을 촉진하깅 위하여 개방화 국제화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이러한 정책기조는 90년대 후반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남미에서 최근 우리상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데 비례하여 우리상품의
이미지도 제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확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있다.
더구나 김영삼대통령의 중남미순방으로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향후 우리경제가 무역흑자를 달성하고 산업구조고도화를 이룩하며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과의 협력도 계속 강화하여야 하지만 성장잠재력이 큰
중남미국가와의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특히 최근 중남미시장의 변화에 부응하여 그 동안의 해외진출경험을
활용하여 경제협력의 폭을 넓히고 그 깊이를 더하여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현지시장을 겨냥한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현지
유통채널을 확보하여야 한다.
중남미국가들의 내수시장은 최근 경제성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내구소비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산업경쟁력의 강화, 사회간접자본확충 등에 따라 자본재, 중간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중남미는 이제 새로운 거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잔재수요 개발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이처럼 중남미에 해외생산기지를 구축함에 있어서는 역내 각국의
특성에 맞게 특화해 진출함으로써 중남미와 한국, 더 나아가 미주시장
전체를 상호 연결하는 최적의 분업생산체제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중남미의 최대 경제대국이며 남미공동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브라질을 전략거점국가로 선정 중점적으로 진출해 나가야 한다.
브라질에 대한 투자는 자동차 및 부품, 전자, 섬유직물과 농수산물가공
등이 유망하다.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현지 임금수준이 여타 중남미국가에 비해
높으므로 노동집약적 생산부문에 대한 투자는 지양하고 현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내구소비재, 중간재, 자본재 등을 중심으로 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유망하다.
칠레의 경우에는 제조업에 대한 직접투자보다는 남미지역의 물류.유통
금융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페루는 안데안 국가중 최대의 성장성과 시장성을 모두 갖춘 나라이기
때문에 안데안 시장에 대한 중점 생산.공급기지로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
중남미시장 진출에 있어 또한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자원개발이다.
중남미는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석유 및 천연가스 철광석 아연
우라늄 알미늄 금 은 동 등 광물자원과 수산 임산 자원 등 자원의
보고이다.
우리 경제의 규모가 커질수록 개발 수입을 통한 이들 자원의 안정적
확보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중남미국가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역내경제통합체와의 협력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
중남미 각국과의 쌍무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함과 아울러 중남미 지역내
경제공동체 특히 향후 중남미 경제통합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미공동시장과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중남미경제는 초인플레이션 경기침체 외채위기
등으로 얼룩진 "실패의 경제"로 남아 있었으나 최근 이러한 어려움에서
벗어나 연평균 3.5%의 실질성장을 달성하면서 새로운 성장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오랜기간 악성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다수 중남미국가들의
물가가 크게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소득수준
향상, 산업경쟁력 회복, 수입자유화등에 힘입어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중남미경제가 이처럼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것은
종래의 보호주의적 규제적 경제정책에서 탈피하여 경제자유화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중 수입자유화와 외국인투자 자유화는 중남미의 가장 중요한 정책
변화이자 경제개혁정책의 핵심이라고 할수있다.
중남미 국가들은 또한 경제성장을 가속화하고 세계경제에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역내 경제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남미 경제통합은 현재 남미공동시장(MERCOSUR) 안데안 그룹(ANCOM)
중미공동시장(CACM) 카리브공동시장(CARICOM)등 여러 갈래의 소규모
통합의 형태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전반적인 중남미경제의 호전 자유무역의 확대 역내경제통합
진전등으로 투자환경이 개선되어 중남미는 새로운 투자유망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남미지역은 아직 우리나라 수출의 5.9%,해외직접투자의 3.4%밖에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이다.
이처럼 우리의 대중남미진출이 다소 미흡한것은 중남미경제가 그동안
부진했던 데다 지리적 거리, 문화적차이등으로 인하여 우리기업의 관심이
크지않았던 것에도 일부 기인하고 있다.
그러나 중남미지역은 4억7,000만명의 인구를 가진 거대한 잠재시장이라고
할수있다.
이러한 거대한 시장이 이제 새로운 발전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우리의 입장에서 볼때 중남미시장에 대한 진출환경은 과거 어느때보다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중남미 각국이 경제성장을 촉진하깅 위하여 개방화 국제화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이러한 정책기조는 90년대 후반에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남미에서 최근 우리상품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는데 비례하여 우리상품의
이미지도 제고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확대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있다.
더구나 김영삼대통령의 중남미순방으로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향후 우리경제가 무역흑자를 달성하고 산업구조고도화를 이룩하며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미국, 일본, EU
등 선진국과의 협력도 계속 강화하여야 하지만 성장잠재력이 큰
중남미국가와의 경제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특히 최근 중남미시장의 변화에 부응하여 그 동안의 해외진출경험을
활용하여 경제협력의 폭을 넓히고 그 깊이를 더하여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먼저 현지시장을 겨냥한 직접투자를 확대하고 현지
유통채널을 확보하여야 한다.
중남미국가들의 내수시장은 최근 경제성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내구소비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또한 산업경쟁력의 강화, 사회간접자본확충 등에 따라 자본재, 중간재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중남미는 이제 새로운 거대시장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잔재수요 개발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
이처럼 중남미에 해외생산기지를 구축함에 있어서는 역내 각국의
특성에 맞게 특화해 진출함으로써 중남미와 한국, 더 나아가 미주시장
전체를 상호 연결하는 최적의 분업생산체제를 구축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중남미의 최대 경제대국이며 남미공동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브라질을 전략거점국가로 선정 중점적으로 진출해 나가야 한다.
브라질에 대한 투자는 자동차 및 부품, 전자, 섬유직물과 농수산물가공
등이 유망하다.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현지 임금수준이 여타 중남미국가에 비해
높으므로 노동집약적 생산부문에 대한 투자는 지양하고 현지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내구소비재, 중간재, 자본재 등을 중심으로 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유망하다.
칠레의 경우에는 제조업에 대한 직접투자보다는 남미지역의 물류.유통
금융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페루는 안데안 국가중 최대의 성장성과 시장성을 모두 갖춘 나라이기
때문에 안데안 시장에 대한 중점 생산.공급기지로 구축해 나갈 필요가
있다.
중남미시장 진출에 있어 또한 중점을 두어야 하는 것은 자원개발이다.
중남미는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석유 및 천연가스 철광석 아연
우라늄 알미늄 금 은 동 등 광물자원과 수산 임산 자원 등 자원의
보고이다.
우리 경제의 규모가 커질수록 개발 수입을 통한 이들 자원의 안정적
확보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중남미국가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역내경제통합체와의 협력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
중남미 각국과의 쌍무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함과 아울러 중남미 지역내
경제공동체 특히 향후 중남미 경제통합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남미공동시장과 제도적인 측면에서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