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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대금산조 명인 원장현씨 .. '한국 음악과...'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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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을 보다 새롭고 국제화된 음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먼저 우리의 소리를 가까운 이웃의 소리와 비교하면서 더 깊이 이해하고
    우리 음악의 참모습을 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금산조의 명인 원장현씨(46)는 16일 오후 7시30분 호암아트홀무대에
    올리는 "원장현과 아시아음악-제4회 한국음악과 페르시아음악"의 공연
    의의를 이같이 설명했다.

    93년부터 시작된 "원장현과 아시아음악"은 국악과 아시아 각국의
    전통음악을 한자리에 모으는 자리로 인도 몽골 중국음악에 이어 이번
    무대에서는 우리음악과 페르시아음악과의 공감이 시도된다.

    "페르시아 (이란)는 위치상 서양에 가깝지만 전통음악의 음계구조나
    악기형태는 우리와 비슷한 점이 많아요.

    이번 공연에서 연주되는 "상투르"란 악기는 우리의 양금과 거의
    똑같습니다"

    이번 무대에서 대금과 맑고 깨끗한 음색을 가진 "네이"란 관악기의
    소리를 비교해 들으면 재미있을 거라고 귀띔한다.

    16세에 학업을 중단하고 대금을 붙잡은 원씨는 김용기 오진석 한일섭
    등 쟁쟁한 국악인 밑에서 온갖 시중을 들며 대금가락을 익혔다.

    85년 국립국악원 공연에서 "원장현류대금산조"를 발표하며 스스로
    독립유파의 창시자임을 선언, 당시 국악계에 충격을 던졌다.

    자유롭고 격조있는 롱음 (소리의 흔들림)에 힘과 기술을 조화시킨
    "원장현류"는 이후 "이생강류"와 "서용석류"와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대금산조로 자리잡았다.

    이번 공연에서 원씨는 더욱 원숙해진 대금산조및 즉흥곡 "젓대소리"와
    함께 시인 고은씨의 시낭송에 맞춰 대금가락을 연주할 예정이다.

    "원장현"류를 발표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가다듬을 부분이 많다는
    원씨는 "앞으로는 원형을 유지하면서 시대의 감각에 맞게 다양한 변형을
    시도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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