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이론 골프] 파 세이브로 두번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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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캡이 5에서 7사이인 4명의 골프친구들이 어느날 함께 라운드
했다.
그들은 공히 장타였고 구질도 좋았다.
핸디캡에 걸맞게 빡빡히 겨뤄 나갔다.
그러나 전반 9홀이 끝나자 스코어차가 제법 벌어졌다.
그 스코어 차이는 딱 한가지 부분에서 두드러졌다.
4명중 A가 선두였는데 그는 그린사이드에서의 "파 세이브"가 그날따라
신들린듯 이뤄졌다.
다른 3명은 A의 "파 세이브"에 질려 버렸다.
A는 온그린이 안됐더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볼을 붙이거나 다소 긴듯한
퍼팅을 넣으며 파 행진을 계속했다.
라운드후 A가 말했다.
"자네들하고의 라운드는 꽤 오랫만이야.
이제까지 자네들의 구질은 나보다 훨씬 좋고 더 장타를 치고 있었어.
그래서 난 내 골프게임에 대해 생각해 봤지.
결론은 한가지였어.
나도 그런대로 샷을 할 수 있는 골퍼에 속하니 만큼 승부는
쇼트어프로치에서 난다는 것이지.
파온이 되면 좋지만 아마추어의 파온률은 한계가 있는 법이고 그러면
파온이 안됐을때의 처리가 핵심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난 최근 한달여동안 10-30야드의 쇼트어프로치만을 중점
연습했지.
자네들의 샷은 내가 감탄할 정도야.
그러나 아무리 스윙이 좋아도 그 스윙은 "파 세이브"라는 보완기술이
있어야 스코어와 연결될 수 있어"
<>.A의 얘기는 상식적이다.
그러나 해답은 상식속에 숨겨져 있다.
싱글핸디캡골퍼들이 보기를 하는데는 두가지 패턴이 있다.
"어쩔수 없는 보기"와 파도 가능하지만 보기를 하는 패턴이다.
파4홀에서 그린주변까지 4타만에 오거나 서드샷을 롱아이언으로 쳐서
롱퍼트가 불가피하다면 그것은 "어쩔수 없는 보기"이다.
그러나 대개는 "파도 가능했었던 보기"가 많을 것이다.
그린사이드에서의 짧은 샷을 붙여 파를 노리는 패턴이 그것이다.
그같은 "3온 1퍼트"형태는 붙이는 능력과 퍼팅능력을 고루 요구한다.
앞서 A를 제외한 3명의 골퍼도 그걸 모를리는 없다.
그들도 붙이기는 붙이는데 문제는 "붙이고 난 후" 였다.
3명은 홀컵에 붙였어도 못 넣는 경우가 있었고 2-3m 붙이는데 그치면
보기를 받아들였다.
반면 A는 어떤 경우든 "파 세이브 퍼팅"이 다른 3명을 압도했다.
전에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A는 "분석후의 집중"으로 자신의 골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킨 셈.
<>."3온1퍼트"형태의 파 세이브는 "두번 이기는 골프"로 상대를
무너뜨린다.
"불가피한 미숫샷"으로 파온이 안됐더라도 그걸 파로 복구하면 자신의
골프흐름은 급상승세가 돼 다음 샷도 좋게 만든다.
그것이 한번 이긴 골프. 반면 상대방은 "저 친구 보기구나"하다가
그것이 파로 변하면 "실망"이 엄청나다.
그것이 두번째로 이기는 골프이다.
일반적으로 80대초반 이하를 치는 골퍼들은 자신의 쇼트게임능력에
꽤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 역시 "확률"을 분석해 봐야 한다.
쇼트게임이 좋다 하더라도 그 확률은 "10개중 서너개꼴의 파 세이브"에
그칠 것이다.
앞의 A는 그 확률을 "10개중 8개이상 꼴"로 높이며 항상 "두번 이기는
골프"를 친 것.
"80타 언저리의 골프"에서는 "기본적 샷"으로 승부나는 게 아니라
"파 세이브"로 승부가 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
했다.
그들은 공히 장타였고 구질도 좋았다.
핸디캡에 걸맞게 빡빡히 겨뤄 나갔다.
그러나 전반 9홀이 끝나자 스코어차가 제법 벌어졌다.
그 스코어 차이는 딱 한가지 부분에서 두드러졌다.
4명중 A가 선두였는데 그는 그린사이드에서의 "파 세이브"가 그날따라
신들린듯 이뤄졌다.
다른 3명은 A의 "파 세이브"에 질려 버렸다.
A는 온그린이 안됐더라도 어떻게 해서든지 볼을 붙이거나 다소 긴듯한
퍼팅을 넣으며 파 행진을 계속했다.
라운드후 A가 말했다.
"자네들하고의 라운드는 꽤 오랫만이야.
이제까지 자네들의 구질은 나보다 훨씬 좋고 더 장타를 치고 있었어.
그래서 난 내 골프게임에 대해 생각해 봤지.
결론은 한가지였어.
나도 그런대로 샷을 할 수 있는 골퍼에 속하니 만큼 승부는
쇼트어프로치에서 난다는 것이지.
파온이 되면 좋지만 아마추어의 파온률은 한계가 있는 법이고 그러면
파온이 안됐을때의 처리가 핵심이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난 최근 한달여동안 10-30야드의 쇼트어프로치만을 중점
연습했지.
자네들의 샷은 내가 감탄할 정도야.
그러나 아무리 스윙이 좋아도 그 스윙은 "파 세이브"라는 보완기술이
있어야 스코어와 연결될 수 있어"
<>.A의 얘기는 상식적이다.
그러나 해답은 상식속에 숨겨져 있다.
싱글핸디캡골퍼들이 보기를 하는데는 두가지 패턴이 있다.
"어쩔수 없는 보기"와 파도 가능하지만 보기를 하는 패턴이다.
파4홀에서 그린주변까지 4타만에 오거나 서드샷을 롱아이언으로 쳐서
롱퍼트가 불가피하다면 그것은 "어쩔수 없는 보기"이다.
그러나 대개는 "파도 가능했었던 보기"가 많을 것이다.
그린사이드에서의 짧은 샷을 붙여 파를 노리는 패턴이 그것이다.
그같은 "3온 1퍼트"형태는 붙이는 능력과 퍼팅능력을 고루 요구한다.
앞서 A를 제외한 3명의 골퍼도 그걸 모를리는 없다.
그들도 붙이기는 붙이는데 문제는 "붙이고 난 후" 였다.
3명은 홀컵에 붙였어도 못 넣는 경우가 있었고 2-3m 붙이는데 그치면
보기를 받아들였다.
반면 A는 어떤 경우든 "파 세이브 퍼팅"이 다른 3명을 압도했다.
전에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A는 "분석후의 집중"으로 자신의 골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킨 셈.
<>."3온1퍼트"형태의 파 세이브는 "두번 이기는 골프"로 상대를
무너뜨린다.
"불가피한 미숫샷"으로 파온이 안됐더라도 그걸 파로 복구하면 자신의
골프흐름은 급상승세가 돼 다음 샷도 좋게 만든다.
그것이 한번 이긴 골프. 반면 상대방은 "저 친구 보기구나"하다가
그것이 파로 변하면 "실망"이 엄청나다.
그것이 두번째로 이기는 골프이다.
일반적으로 80대초반 이하를 치는 골퍼들은 자신의 쇼트게임능력에
꽤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들 역시 "확률"을 분석해 봐야 한다.
쇼트게임이 좋다 하더라도 그 확률은 "10개중 서너개꼴의 파 세이브"에
그칠 것이다.
앞의 A는 그 확률을 "10개중 8개이상 꼴"로 높이며 항상 "두번 이기는
골프"를 친 것.
"80타 언저리의 골프"에서는 "기본적 샷"으로 승부나는 게 아니라
"파 세이브"로 승부가 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