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PECC) 제9차 무역정책포럼이 12일 이수성 국무총리
등 정책 담당자와 국내외 전문가 2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신라호텔
에서 개막된다.

한국태평양경제협력위원회(KOPEC) 주최로 오는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전세계 무역 및 투자 자유화를 위한 아-태국가들의 역할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아-태경제협력체(APEC)와 세계무역기구(WTO): 우선 과제와 추진방향"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 결과는 오는 11월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제4차 APEC 정상회담과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차 WTO각료회의에서
논의될 사안에 대한 민간차원의 정책대안을 제시하게 된다고 KOPEC사무국은
설명했다.

포럼 첫날인 12일에는 남덕우 KOPEC명예회장이 "APEC과 WTO의 무역 및 투자
자유화:주요 과제와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분과별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이어 13일에는 "서비스 교역 자유화"와 "아.태지역내의 무역 및 투자
자유화를 위한 기본전략과 방향"이라는 주제로 각각 전체회의가 열리며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저녁회의에서는 이번 포럼의 핵심인 "무역투자에
관한 서울 선언문 초안"이 확정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