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총책 등 1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수사 정보를 흘린 경찰관 2명도 재판을 받게 됐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소창범 부장검사)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던 일당 17명일 기소했다. 총책이 A(50)씨와 운영진, 프로그램 개발자, 사건 브로커 등 10명을 구속 기소하고 7명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불법 도박사이트가 적발되자 대구경찰청 소속 경찰관 2명을 금품으로 매수해 수사 정보를 받아내기도 했다. A씨는 사건 브로커에게 2차례에 걸쳐 5000만원과 1억원을 건넸다. 이 브로커는 이 중 일부를 다른 브로커 2명에게 건네 체포영장 발부 등의 정보를 제공받아 A씨를 도피시켰다. 이들에게 수사 상황을 누설한 해당 경찰관 2명도 부정처사후수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사건 브로커에게서 수차례에 걸쳐 126만~772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680억원대에 이르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다수의 대포계좌를 통해 범죄수익을 빼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구속 상태에서 조직원들을 관리하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 받는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건선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는 美에 임상 3상 계획 신청"짐펜트라 美 보험 환급 시작…매출 확대 본격화"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가 유럽 의약품청(EMA) 산하 약물 사용 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CHMP는 의약품의 과학적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허가 여부를 논의해 EMA에 의견을 제시하는 기관이다. 이 같은 허가 권고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최종 승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스테키마의 오리지널약 스텔라라는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글로벌 제약사 얀센의 제품이다. 이번에 스테키마가 승인 권고를 받은 질환은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이다. 스테키마는 지난 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스텔라라로 치료할 수 있도록 허가받은 모든 적응증에 대해 품목 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셀트리온은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건선 치료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의 바이오시밀러 'CT-P55'의 임상 3상 시험 계획(IND)을 신청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세계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코센틱스는 인터루킨(IL)-17A 억제제로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중등증·중증 판상 건선 등에 사용된다. 셀트리온은 CT-P55를 활용해 중등도에서 중증 판상형 건선 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등 미국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와 맺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프로젝트명 CT-P13 SC, 성분명 인플릭시맙)의 처방집
웹툰, 웹소설 전문 프로덕션 콘텐츠랩블루(대표 고영토)가 천선란 작가의 장편소설 '천 개의 파랑'(허블출판사)의 웹툰 계약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천 개의 파랑'은 2019년 한국과학문학상 장편대상을 받은 작품으로 로봇과 동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종의 경계를 지우고 보듬어 안는 따뜻한 상상력과 담백하고 깔끔한 전개가 돋보이는 수작이란 호평을 받았다.소설은 기술이 점점 인간의 역할을 대체해가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안락사를 앞두고 있는 경주마 ‘투데이’, 폐기처분 된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 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건네는 자매 연재와 은혜가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빠른 말들의 승부인 ‘경마’는 속도만을 중시하는 각박한 세상의 축소판을 의미하고, 그런 세상에 맞서 아이들은 느리지만 따뜻한 연대를 이루며 푸른 빛의 희망으로 서로를 물들여가는 과정을 수수한 문체로 녹여냈다. 제목인 ‘천 개의 파랑’은 휴머노이드 콜리가 완전한 폐기에 이르기 전까지 배운 1,000개의 단어를 뜻한다.이번 '천 개의 파랑'의 작화는 살아움직이는 그림을 그리는 타투이스트의 이야기를 다룬 네이버 웹툰 '인문학적 감수성'의 번암이 담당했다. 섬세한 감정 묘사가 강점인 작가인 만큼 원작소설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재미를 훌륭하게 담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천 개의 파랑' 웹툰의 정식 런칭은 올해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한편, 콘텐츠랩블루는 천선란 작가의 또 다른 작품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안전가옥)도 웹툰 제작을 진행 중이다. 뱀파이어 로맨스라는 독특한 소재를 등장시킨 소설로 '천 개의 파랑'에서와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