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대표 오상수)가 1백38억원을 투자, 평택공장에서 새로운 타입의
ABS(미끄럼방지제동장치)를 생산한다.

이회사는 수요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키 위해 기존 영국 루카스사
타입의 ABS와는 별도로 미국 ITT사와의 기술제휴로 신형 ABS를 생산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제동장치 전문공장인 평택공장내 연건평 6천평 공간에 연산 40만대
능력의 생산라인을 설치, 98년 2월부터 현대자동차 신차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ITT타입은 종래 ABS에 비해 무게 및 크기가 작고 신공법 라인으로 생산
비용을 40%이상 절감할수 있다고 평택공장 김재섬이사는 설명했다.

평택공장은 연간 30만대의 루카스형 ABS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타입 또한
내년께 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상용차의 ABS 장착이 의무화됨에 따라 상용차용도 개발중이며
이를 앞당기기 위해 독일업체와 기술제휴를 추진중이다.

신형 ABS의 생산에 따라 연간 2백45억원의 매출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세계 굴지의 ABS메이커인 ITT사는 기아정기와의 합작사인 한국AB시스템을
창원에 가동하고 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