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까지 약세를 보였던 골프회원권 시세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추석을 앞두고 자금수요 증가로 하락세를 보이리라는 예상과는 달리
추석이후 본격 시즌을 겨냥, 매도 물량이 많지 않은 까닭이다.

또 회원권 보유패턴이 변한 것도 시세반전의 한 요인이다.

즉 예전처럼 회원권을 복수로 갖고 있다가 자금사정에 따라 매도.매수를
하는 패턴이 아니라 요즈음은 실제 이용개념으로 회원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급매물량이 그만큼 줄었다는 얘기이다.

추석전 급매도물량을 노렸던 매수자들은 그 물량이 많지 않자 서둘러
사려는 입장이다.

매수자측에서 오히려 가격을 올려 주문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보합세가 추석 전주인 다음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까지 낙폭이 컸던 기흥 수원 88CC 등이 꾸준한 매수세의 영향으로
보합 또는 강세로 돌아선 점이 눈에 띈다.

반면 자유 로얄 이포 중부CC 등은 약세를 지속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