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통신업자인 MCI커뮤니케이션사는 11일 컴퓨터네트워킹
서비스업 참여를 공식 선언, 미국내 네트워킹서비스 업계의 일대 재편이
예상된다.

이날 MCI커뮤니케이션은 10개월전에 10억달러를 주고 인수한
SHL시스템하우스의 상호를 MCI시스템하우스로 변경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스코트 로스 신임 MCI시스템하우스 사장은 그동안의 용역계약결과로 볼때
올해 13억달러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19개소에 불과한 미국내 서비스사무소를 금년안에 30개로 대폭
늘리는등 영업망 확충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같은 MCI커뮤니케이션의 신규진출로 인해 컴퓨터네드워킹서비스업에
이미 발을 들여놓은 AT&T등과 치열한 영업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선발 전문업체인 일렉트로닉데이타시스템스도 시장점유율 방어에
급급해질 전망이다.

MCI시스템스는 특히 중소기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삼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과열경쟁으로 법인대상 서비스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