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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회원권] 4천만원이하 저가 회원권 살만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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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퍼들은 구력이 늘어나면서 고민에 빠진다.

    기량이 향상되고 골프의 맛을 알 때가 되면 회원권 하나쯤 갖고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마음이 생기는 곳이다.

    문제는 어느 회원권을 선택하느냐에 있다.

    이른바 부킹이 잘 된다는 신설 골프장들은 회원권 가격이 2억원에
    육박하고, 기존 골프장중에서도 괜찮다는 것은 1억원을 훨씬 넘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원권을 처음으로 구입하려는 골퍼들은 4,000만원이하의
    저가 회원권쪽으로 관심을 쏟게 마련이다.

    현대 수도권에서는 덕평 동서울 양지 여주 인천국제 중앙 한원CC 등
    약 7개 골프장의 회원권 시세가 4,000만원을 밑돌고 있다.

    과연 이들 골프장의 회원권을 구입하면 라운드는 제대로 할수 있으며
    손해를 볼 가능성은 없는 것인가.

    우선 이 7개 골프장는 회원수 (18홀 기준)가 평균 1,620명으로
    우량 골프장보다 훨씬 많다.

    보통 18홀당 회원수가 90~1,000명정도 돼야 부킹을 보장할수 있는
    적정선임에 비추어 거의 2배 수준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회원수가 많기 때문에 부킹이 어렵고, 골프장 이용수단으로서의 회원권
    가치가 낮아질수 밖에 없다.

    둘째는 거리가 멀다는 점이다.

    이 골프장들은 동서울CC를 제외하고는 서울에서 1시간이상 달려야
    도달할수 있다.

    셋째는 코스상태.

    대부분 업다운이 매우 심하고 공략하기 까다롭게 되어 있다.

    골프가 아니라 "등산"한다는 표현이 알맞을 정도의 골프장도 있다.

    마지막으로 종업원들의 서비스 상태이다.

    골프장에서는 회원이 왕임에도 불구하고 회원의 수가 워낙 많다보니
    회원대접을 제대로 못받고 있는 실정이다.

    7개 골프장은 이상의 요인으로 수도권 골프장중 최저가 시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골프장들도 그 나름대로 유인점은 있다.

    일단 가격이 싸기 때문에 자금여유가 없는 골퍼들이 쉽게 구입할수
    있다.

    가격이 싼만큼 등락폭도 작다.

    주식과 같은 이치이다.

    한꺼번에 큰 시세상승은 없을지라도 완만하나마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다.

    어차피 회원권 시세는 오르게 마련이므로 구입해두면 손해보지는
    않는다는 의미이다.

    또 초보자들에게 권할만하다.

    초보자들은 라운드횟수가 많지 않은 편이므로 이용가치면에서
    저가회원권을 사더라도 크게 불편을 겪지 않는다.

    1~2년 정도 보유한후 중고가회원권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전략도
    나쁘지는 않다는 것.

    골프장 회원권은 콘도 회원관과는 달리 저가회원권이라 해서 경영상
    부도나 도산을 염려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현행법상 골프장이 부도가 나면 새 인수자는 기존 회원들의 권리를
    승계하도록 돼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측면을 종합해볼때 골퍼들이 저가회원권을 구입한다면
    서울 강동.강남거주 골퍼들은 동서울과 한원CC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두 골프장 모두 코스기복은 심한 편이나 동서울CC는 거리상, 한원CC는
    회원수와 코스규모 (27홀)면에서 나름대로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이다.

    또 수원 인근의 골퍼들에겐 한원이나 양지CC, 중부권과 충청권
    골퍼들에겐 중앙 덕평 여주CC, 경기서부지역 골퍼들에겐 인천국제CC를
    권장할만 하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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