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관광] 탈도시 '과수원 나들이' 각광 .. "정취 만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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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들선들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농부들 이마에 맺힌 구슬 땀을 식혀 준다.
황금들녘의 허수아비들은 어깨춤을 추며 참새 쫓기에 정신이 없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
따가운 가을햇살을 받으며 달게 무르익는 사과 포도 등의 과일을 다양하게
맛볼수 있는 계절이 왔다.
온가족이 함께 도시를 탈출, "과일 나들이"를 떠난다.
과수원에서 과일 맛을 즐기며 가을정취를 만끽해 본다.
자녀들에겐 한 해의 정성을 들여 여물은 과일을 직접 따볼수 있는 "산교육
의 장"도 된다.
현지 경락가(시중가의 70%선)에 구입한 과일을 안고 귀경할땐 장보기의
즐거움이 더한다.
부근에 명승지를 낀 과일 단지 몇 곳을 소개한다.
<> 예산사과단지 =충남 예산군에서 사과나무가 많은 곳은 신암면과 오가면
이다.
양지바른 낮은 구릉지대마다 사과나무를 심지 않은 곳이 없다.
속칭 여름사과로 알려진 "아오리"가 한창 나오고 있어 지금 이곳을 찾아
가면 충분히 맛볼수 있다.
초가을 햇살아래 익어가는 "후지"는 10월 초순에서 중순에 딴 것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한편 농협이 운영하는 농업기술센터(706-1541)는 오는 10월 중순부터
이곳에서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과따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들를 만한 곳은 신암면 용궁리에 있는 추사 김정희선생의 옛집.
신례원에서 합덕으로 가는 큰길에서 약 3km쯤 들어가야 하는 곳인데 길
양쪽에는 예외없이 사과 과수원이 줄지어 서있다.
또 윤봉길 의사를 모신 충의사와 수덕사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 교통 : 장항선편으로 서울~예산, 신례원~추사 고택(시내버스) 예산능금
농협 (0458)32-3506
<> 입장 포도단지 ="내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알알이 들어와 박혀..."
이육사의 시 "청포도"다.
7월부터 익어간 포도가 9월들어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고 있다.
경기도 땅 가장 남쪽, 충남 충북과 머리를 맞댄 안성은 예부터 유기
(놋그릇)와 5일장 외에도 맛 좋은 포도 생산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안성은 최근들어 급속한 개발 붐을 타면서 포도농가는 점차 줄어
들고 오히려 남쪽으로 10km 떨어진 충남 천안시 입장면 일대에 포도단지가
넓게 조성되어 있다.
입장면의 주품종은 거봉.
탐스러운 알맹이를 하나 따 입에 물면 입안 가득히 퍼지는 달고 향긋한
맛은 일품이다.
주차장과 원두막에 대형 간판까지 내건 기업형 농장보다 겉보기엔 다소
초라해 보이는 조그만 포도밭을 찾는게 요령.
값도 조금 싸고 직접 따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 명승지로는 남사당패 최후의 근거지였던 안성군 서운면에 위치한
청룡사가 있다.
"안성맞춤"의 대명사 김금수 선생의 전통유기 전시 판매장도 돌아볼만한
곳.안성읍 소방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 교통 : 강남터미널~안성~입장포도밭(입장면 경유 천안행 버스) 천안
입장농협 (0417)64-5830
<>천안 유성관광농원=20만평 야산에 밤나무가 2만여그루나 있어 우리나라
에서 가장 큰 밤나무 농장중 하나다.
이곳의 밤은 최상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씨알이 굵고 맛이 좋아 인기가
좋다.
일정액의 시설관리비만 내면 4kg까지 주운밤을 가져올 수 있다.
단 밤값은 그날그날 시중 경락가에 따라 지불해야 한다.
유성농원은 취사장이 마련됐기 때문에 식기부터 바비큐그릴까지 무료로
대여해 줘 온가족이 하루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한국체육진흥회(849-8401)는 오는 22일 이곳에서 "밤줍기 트레킹" 행사를
연다.
이번 트레킹 행사에는 왕밤줍기대회 가족노래자랑 등이 펼쳐지고 인근
독립기념관등 유적지 견학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 교통 : 서울~천안~유성농원 (0417)553-3120
< 김형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
황금들녘의 허수아비들은 어깨춤을 추며 참새 쫓기에 정신이 없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
따가운 가을햇살을 받으며 달게 무르익는 사과 포도 등의 과일을 다양하게
맛볼수 있는 계절이 왔다.
온가족이 함께 도시를 탈출, "과일 나들이"를 떠난다.
과수원에서 과일 맛을 즐기며 가을정취를 만끽해 본다.
자녀들에겐 한 해의 정성을 들여 여물은 과일을 직접 따볼수 있는 "산교육
의 장"도 된다.
현지 경락가(시중가의 70%선)에 구입한 과일을 안고 귀경할땐 장보기의
즐거움이 더한다.
부근에 명승지를 낀 과일 단지 몇 곳을 소개한다.
<> 예산사과단지 =충남 예산군에서 사과나무가 많은 곳은 신암면과 오가면
이다.
양지바른 낮은 구릉지대마다 사과나무를 심지 않은 곳이 없다.
속칭 여름사과로 알려진 "아오리"가 한창 나오고 있어 지금 이곳을 찾아
가면 충분히 맛볼수 있다.
초가을 햇살아래 익어가는 "후지"는 10월 초순에서 중순에 딴 것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한편 농협이 운영하는 농업기술센터(706-1541)는 오는 10월 중순부터
이곳에서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과따기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들를 만한 곳은 신암면 용궁리에 있는 추사 김정희선생의 옛집.
신례원에서 합덕으로 가는 큰길에서 약 3km쯤 들어가야 하는 곳인데 길
양쪽에는 예외없이 사과 과수원이 줄지어 서있다.
또 윤봉길 의사를 모신 충의사와 수덕사가 근처에 위치하고 있다.
<> 교통 : 장항선편으로 서울~예산, 신례원~추사 고택(시내버스) 예산능금
농협 (0458)32-3506
<> 입장 포도단지 ="내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알알이 들어와 박혀..."
이육사의 시 "청포도"다.
7월부터 익어간 포도가 9월들어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고 있다.
경기도 땅 가장 남쪽, 충남 충북과 머리를 맞댄 안성은 예부터 유기
(놋그릇)와 5일장 외에도 맛 좋은 포도 생산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그러나 안성은 최근들어 급속한 개발 붐을 타면서 포도농가는 점차 줄어
들고 오히려 남쪽으로 10km 떨어진 충남 천안시 입장면 일대에 포도단지가
넓게 조성되어 있다.
입장면의 주품종은 거봉.
탐스러운 알맹이를 하나 따 입에 물면 입안 가득히 퍼지는 달고 향긋한
맛은 일품이다.
주차장과 원두막에 대형 간판까지 내건 기업형 농장보다 겉보기엔 다소
초라해 보이는 조그만 포도밭을 찾는게 요령.
값도 조금 싸고 직접 따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변 명승지로는 남사당패 최후의 근거지였던 안성군 서운면에 위치한
청룡사가 있다.
"안성맞춤"의 대명사 김금수 선생의 전통유기 전시 판매장도 돌아볼만한
곳.안성읍 소방서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다.
<> 교통 : 강남터미널~안성~입장포도밭(입장면 경유 천안행 버스) 천안
입장농협 (0417)64-5830
<>천안 유성관광농원=20만평 야산에 밤나무가 2만여그루나 있어 우리나라
에서 가장 큰 밤나무 농장중 하나다.
이곳의 밤은 최상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씨알이 굵고 맛이 좋아 인기가
좋다.
일정액의 시설관리비만 내면 4kg까지 주운밤을 가져올 수 있다.
단 밤값은 그날그날 시중 경락가에 따라 지불해야 한다.
유성농원은 취사장이 마련됐기 때문에 식기부터 바비큐그릴까지 무료로
대여해 줘 온가족이 하루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한국체육진흥회(849-8401)는 오는 22일 이곳에서 "밤줍기 트레킹" 행사를
연다.
이번 트레킹 행사에는 왕밤줍기대회 가족노래자랑 등이 펼쳐지고 인근
독립기념관등 유적지 견학등의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 교통 : 서울~천안~유성농원 (0417)553-3120
< 김형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