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신용융자가 허용된 2부종목중 한국케이디케이 청산등
15개 종목이 9일(거래일기준)만에 가능한 신용금액의 50%이상을 소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종목의 평균주가상승률은 14.4%로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상승
률(2.6 %)을 크게 상회했으나 일부 종목은 오히려 하락,신용거래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부종목 신용융자 잔액은 지난 11일 현재 1,6
93억원으로 9일만에 5.86%가 소진됐다.

이중 한국케이디케이(114.1%)선진금속1신주(89.7%)청산(72.3%)서울식품(68.
1%)세양산업1신주(62.7%)등 5개종목의 소진율이 60%를 넘어섰으며 신호전
자(59.8%)고니정밀(59.3%)등 8개종목은 50%를 초과했다.

뉴맥스(47.5%)유양정보통신(48.2%)태영판지(38.9%)등 자본금규모가 100
억원미만인 30여개 종목들도 신용융자 소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신용소진율이 50%를 넘는 종목중 청산(40.7%)고제(38.7%)이구산업(36.8%)한
국케이디케이(6.3%)등 9개종목은 주가상승률이 종합주가지수상승률을 초과
했으나 대일화학(6.3%)정일공업(5.4%)선진금속1신주(1.7%)고니정밀(0.6 %)
등은 오히려 주가가 떨어졌다.

신용소진율별 주가상승률은 <>40-50%인 16개종목이 12.5% <>30-40%인
25종목은 11.3% <>20-30%인 46개종목은 10.8%였다.

이상훈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대리는 "270개 2부종목중 신용소진율이
20%를 넘는 102개 종목의 주가상승률은 11.8%로 종합주가지수상승률을
크게 초과했다"며 "최근 2부종목의 주가상승은 모두 신용증가에 의한 가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찬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