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면톱] 현대상선, 유람선 내년 7월부터 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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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국내최초로 고부가가치업종인 크루즈(해외유람선)사업에
진출,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현대상선은 세계최대 크루즈 전문선사인 미국 카니발사와 합작으로 97년
7월부터 크루즈사업을 개시키로 했다고 13일 카니발사와 공동 발표했다.
현대상선과 카니발사는 각각 1천만달러씩 총 2천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10월 별도 합작법인을 바하마에 설립한뒤 국내판매대리점등을 개설,
내년 7월부터 탑승권을 판매해 98년3월 첫 항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척의 선박에 종업원 2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카니발사는 지난해 매출
1조6천억원, 순익 3천6백억원을 기록한 세계최대 크루즈업체다.
현대상선은 현재 카니발사가 운항중인 4만t급 트로피칼호를 용선해와
인천항을 기점으로 여름철(4~9월)에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등지를,
겨울철(10~3월)엔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괌 사이판
호주 뉴질랜드등지를 3박4일 또는 7박8일 코스로 항해할 방침이다.
승선비용은 객실등급에 따라 7단계로 나눌 예정으로 3박4일 코스의 경우
최저 32만원 최고 64만원선, 7박8일 코스는 최저 64만원 최고 1백28만원선
으로 잡혀있다.
트로피칼호는 지난 82년 1천8백억원을 들여 건조된 초대형 최첨단
크루즈선으로 길이 2백5m 폭 27m 객실 6백개에 1천4백명의 승객과
5백50명의 승무원을 태울수 있으며 수영장 헬스클럽 사우나 영화관 공연장
게임룸 면세점레스토랑 도서관 이.미용실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5백50명에 달하는 승무원의 경우 미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필리핀
인도네시아등 20개국 이상의 다국적 승무원들로 구성되며 한국인들을 위해
별도로통역이 가능한 도우미들도 배치된다.
현대상선측은 "이번 크루즈사업은 부유층이 사치스럽게 장기간 즐기는
여행상품과는 거리가 멀고 일반국민들이 경제적 비용으로 단기간에
여행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과소비관광등 해외관광의
부정적이미지를 쇄신해 가족중심의 건전한 여행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크루즈시장규모는 선박 1백23척에 연간이용객 8백만명선이며
이중 53%가 카리브해에 집중되어 있고 아시아시장은 4%에 불과하나 오는
2000년까지 아시아지역의 크루즈이용객은 5억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4일자).
진출, 내년 7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현대상선은 세계최대 크루즈 전문선사인 미국 카니발사와 합작으로 97년
7월부터 크루즈사업을 개시키로 했다고 13일 카니발사와 공동 발표했다.
현대상선과 카니발사는 각각 1천만달러씩 총 2천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10월 별도 합작법인을 바하마에 설립한뒤 국내판매대리점등을 개설,
내년 7월부터 탑승권을 판매해 98년3월 첫 항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24척의 선박에 종업원 2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카니발사는 지난해 매출
1조6천억원, 순익 3천6백억원을 기록한 세계최대 크루즈업체다.
현대상선은 현재 카니발사가 운항중인 4만t급 트로피칼호를 용선해와
인천항을 기점으로 여름철(4~9월)에는 일본 중국 홍콩 대만등지를,
겨울철(10~3월)엔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괌 사이판
호주 뉴질랜드등지를 3박4일 또는 7박8일 코스로 항해할 방침이다.
승선비용은 객실등급에 따라 7단계로 나눌 예정으로 3박4일 코스의 경우
최저 32만원 최고 64만원선, 7박8일 코스는 최저 64만원 최고 1백28만원선
으로 잡혀있다.
트로피칼호는 지난 82년 1천8백억원을 들여 건조된 초대형 최첨단
크루즈선으로 길이 2백5m 폭 27m 객실 6백개에 1천4백명의 승객과
5백50명의 승무원을 태울수 있으며 수영장 헬스클럽 사우나 영화관 공연장
게임룸 면세점레스토랑 도서관 이.미용실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5백50명에 달하는 승무원의 경우 미국 이탈리아 노르웨이 필리핀
인도네시아등 20개국 이상의 다국적 승무원들로 구성되며 한국인들을 위해
별도로통역이 가능한 도우미들도 배치된다.
현대상선측은 "이번 크루즈사업은 부유층이 사치스럽게 장기간 즐기는
여행상품과는 거리가 멀고 일반국민들이 경제적 비용으로 단기간에
여행효율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과소비관광등 해외관광의
부정적이미지를 쇄신해 가족중심의 건전한 여행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 크루즈시장규모는 선박 1백23척에 연간이용객 8백만명선이며
이중 53%가 카리브해에 집중되어 있고 아시아시장은 4%에 불과하나 오는
2000년까지 아시아지역의 크루즈이용객은 5억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