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분기중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전분기대비 마이너스0.7%를 기록,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일본경제기획청은 13일 개인소비가 크게 감소하고 민간부문의 자본투자가
부진해 1/4분기의 2.9% 성장률에서 마이너스성장률로 경기가 꺾였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일본정부는 추가경기부양책을 검토하고 있다.

구보 와타루 일본대장상은 이날 추가경기부양책의 실시여부를 다음주중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정례기자회견을 통해 "오늘부터 경제성장률등 상반기 경기상황에
대한 점검에 들어가 내주안에 추가경기부양책이 필요한지에 대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다나카 슈세이 경제기획청장관도 별도 기자회견에서 "분기별 경제성장률과
상반기중의 다른 경기지표들을 토대로 경기회복정도와 추가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집중 검토할 계획"이라고 언급,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강력 시사했다.

일본경제는 지난 1.4분기에 연율 10%가 넘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 경기회복
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다시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음을 알리는 각종 지표들이
나오고 있어 아직까지 완전한 회복기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