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석 < 이사장 > ]

-산업구조변화에 따른 신인력개발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금까지 우리 산업을 이끌어온 인력층이 단순기능에 바탕을 두었다면
무한경쟁시대에 접어든 현시점에서는 보다 한단계 높은 고급기능인력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기능대학을 중심으로 다기능기술자를 양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오는 98년까지 연간 1만명의 다기능기술인력을 배출할 계획입니다"

-다기능 기술자란 어떤 인력들입니까.

"산업현장에서 다기능기술자는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인력들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산업이 첨단화되고 다변화될수록 이 인력층의 수요가 급증하게 마련입니다"

-다기능기술자를 양성하기 위해 공단이 갖고 있는 훈련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민간직업훈련기관에서 실시하기 어려운 기계 전기 전자 금속등 중화학
관련 직종과 보석가공 염색등 수출전략직종, 자동제어등 첨단 신기술직종을
중심으로 편성돼 있습니다"

-최근들어 기능인력에 대한 사회의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거와 많이 달라진 것이 사실입니다.

기능대학이나 직업전문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의 경우 전문대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사람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단입장에서 보면 아직도 기능인에 대한 대우가 부족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

-향후 기능인우대 분위기의 조성을 위한 특별한 방안이 있습니까.

"무엇보다 산업현장에서 기능인들이 신바람나게 일할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기개발을 위한 교육기회의 부여, 능력우선의 인사제도및 채용기준의
마련등도 수반돼야 합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