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대기업들이 주로 방문했던 나진.선봉지대에 올들어 신일피혁 등 중
소기업 관계자들이 방문, 사업 타당성조사를 벌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신일피혁 온천산업 삼양레미콘 등 3개사는
지난 5~7월중 한차례씩 나.선지대에 조사단을 파견했다.

신일피혁관계자 3명은 지난 3월14일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의 초청장을 받
고 피혁의류제조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5월27일부터 5일간
나.선지대를 방문했다.

온천산업관계자 1명은 지난해 10월20일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로부터 초청
장을 받아 물자교역방안협의차 지난 5월28일부터 6월10일까지 평양과 나.선
지대를 모두 둘러봤다.

지난해 11월 10일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당국으로부터 초청장을 받은
삼양레미콘은 지난 7월24일부터 4일간 모래반입 및 중국산 모래의 수송문제
를 협의하기 위해 3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나.선지대에 파견했다.

< 허귀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