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하반기중 추진키로한 정부투자기관(공기업) 경영혁신작업이
내년으로 늦춰질 전망이다.

정부는 당초 공기업민영화방안과는 별도로 경영부실기관장은 임기에
관계없이 해고할수 있도록 하는등 공기업 책임경영강화를 골자로하는
공기업혁신방안을 8월말까지 마련,이를 토대로 올해 정기국회에서
"정부투자기관관리기본법"을 개정키로 했었다.

재정경제원관계자는 15일 "공기업 민영화와 내부경영혁신을 한꺼번에
추진하는 것은 무리"라며 "우선 시급한 민영화부터 골격을 잡을계획"
이라고 밝혔다.

재경원이 추진하고 있는 공기업혁신방안은 경영실적이 우수한 정부투자기관
장의 연임을 보장하되 경영목표에 미달한 기관장은 해고하는 경영계약제를
도입하는등 전반적인 경영활동에 대한 정부의 규제를 과감히 정비,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토록 하는 내용이었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