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불가리아의 대규모 동제련소와 소다회 생산공장 인수를 추진중
이다.
LG상사 관계자는 15일 불가리아를 방문중인 박수환사장이 예안 비데노프
총리 등 현지 정부관계자들과 만나 불가리아 국영기업인 MDK제련소와 소다
회공장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두 회사의 인수 및 시설개보수에 소요되는 자금은 MDK제련소 1억2천만
달러,소다회공장 2억달러 등 3억2천만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LG측은 대규모
자금투입에 따른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국제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MDK제련소는 현재 연산 9만t 규모의 동제련설비를 갖추고 있는데 LG는
인수가 이루어질 경우 생산능력을 연산 15만t으로 확충해 불가리아 내수시장
및 유럽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소다회공장은 연산 1백만t 규모로 LG상사는 그동안 이 회사로부터 소다
회를 수입해 한국유리 등 국내 유리제조회사와 시멘트 제조업체에 공급해
왔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