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판매부진으로 나타나 경기침체가
중소기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중소기업청이 중소제조업체 8백6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지원시책 실효성조사"에 따르면 당면 경영애로중 판매부진이
29.8%로 1순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가장 큰 애로요인인 자금난이나 인력난을 추월한
것으로 경기하강이 직접적으로 중소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으로 인력부족 판매대금회수부진 국내기업간 경쟁격화 자금등을
꼽았다.

경쟁력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은 자금지원이 가장 많은 77.7%(복수
응답)를차지, 판매지원보다는 우선 급한대로 자금공급확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소기업지원시책 가운데 설비자금지원 외국인연수생제도 신용
보증지원 등은 효과가 큰 반면 이업종교류 공동사업 대기업사업이양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비자금지원은 전체 조사대상 기업의 68.4%가 효과가 크다고 답했으며
외국인연수생 운전자금 자동화도 60%가 효과가 크다고 응답했다.
그 뒤를 신용보증 소기업지원 산업기능요원지원 판로확보지원이 이었다.

반면 이업종교류 공동사업지원 대기업사업이양 사업전환 해외시장개척은
30%미만의 답을 얻어 상대적으로 효과가 작았다.

이밖에 부도위기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방식은 <>한정적 부도처리유예제
실시 <>유망중소기업인에 대한 신분보장조치 <>사업전환에 대한 세제및
금융지원 <>공공직업훈련및 고용보장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를 총괄한 서창수조사평가담당관은 "각종 시책의 효과와 업체
의 요구사항을 토대로 중소기업정책방향을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