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간 1백만t 규모인 연안양식 생산량이 오는 2000년까지 1백50만t
규모로 50%정도 대폭 확대되는등 "기르는 어업"의 활성화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시대를 맞아 국내어장 규모의
축소가 불가피한 점을 감안해 2000년까지 대대적인 어자원조성과 어장환경
개선사업으로 어가생활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해양부는 이를위해 태풍과 높은 파도 적조등의 재해에 대처할수 있는 내파
성 양식시설과 부침식 어류양식방법을 통해 그동안 수심 10~20m의 내만에서
만 개발돼온 연안양식장을 연안바깥으로 끌어내 수심 30~70m의 외연수역도
양식장으로 집중 개발키로 했다.

특히 해역별 어장특성에 따라 <>동해안은 큰가리비 우렁쉥이 <>서해안은
새우 바지락 김 <>남해안은 넙치 돔 굴 피조개 미역등의 양식장을 집중 개발,
양식생산량을 현행 연간 1백만t에서 1백50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연안수역에 "고기집"인 인공어초를 수심 1백m까지 확대 설치하고 어초
종류도 현행 8종에서 복합형 방갈로형 부어초등 19종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 김삼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