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II면톱] 아파트형 공장 분양 저조 .. 경기침체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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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아파트형공장 분양이 극히 부진하다.
완공후 반년이 넘도록 분양이 안돼 공실로 남아있는 아파트형공장이 적지
않을뿐 아니라 건설업체들의 추가건설계획도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15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무등록공장을 양성화하고 도시의 산업
공동화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원을 확대함에 따라 올 상반기중 활기를 띠던
아파트형공장 건설 및 분양이 하반기들어 크게 주춤해지고 있다.
풍림토건이 금천구 독산동에 지은 아파트형공장의 경우 완공된지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20개 공장중 절반이 넘는 12개 공장이 미분양됐다.
천강종합건설이 구로구 신도림동 공구상가 인근에 건설한 아파트형공장도
대대적인 광고전략에도 불구하고 입주날짜를 일주일가량 앞둔 현재 분양실적
이 80%선에 그쳐 10여개 공장이 분양되지 않은채 남아 있다.
에이스종합건설도 강서구 가양동 등촌택지개발지구내에 건설중인 아파트형
공장을 작년 10월부터 분양하고 있으나 지난 1년간 30개 공장 가운데 15개
공장이 분양되는데 그쳤으며 최근에는 입주계약은 물론 문의조차 뜸해져 내년
3월 완공시점까지 분양을 마칠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비교적 분양실적이 양호한 동일토건의 구로3동 아파트형공장 역시 입주가
시작된지 두달이 지났지만 25개 공장 가운데 1개 공장이 미분양됐다.
분양이 부진해지자 건설업체들은 아파트형공장을 추가로 지으려던 계획을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
에이스종합건설의 경우 성수동에 제3차및 제4차 아파트형공장을 짓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착공하려던 계획을 하반기이후로 미뤘으며 풍림토건은 성수동
아파트형공장 건설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최근 아파트형공장 분양이 부진한 것은 경기침체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영세규모의 업체들이 아파트형공장으로 옮기려던 계획을 속속 철회하고 있는
데다 분양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지역 민영의 분양가격은 평당 3백50만~4백만원,서울인근에선
평당 2백70만~3백만원에 달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형공장에는 주로 상시종업원 20인이내의
소형업체들이 입주한다"면서 "아파트형공장을 활성화해 도시형산업을 육성
하려면 입주업체들에 장기저리로 자금을 융자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
완공후 반년이 넘도록 분양이 안돼 공실로 남아있는 아파트형공장이 적지
않을뿐 아니라 건설업체들의 추가건설계획도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15일 서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무등록공장을 양성화하고 도시의 산업
공동화를 막기 위해 정부가 지원을 확대함에 따라 올 상반기중 활기를 띠던
아파트형공장 건설 및 분양이 하반기들어 크게 주춤해지고 있다.
풍림토건이 금천구 독산동에 지은 아파트형공장의 경우 완공된지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20개 공장중 절반이 넘는 12개 공장이 미분양됐다.
천강종합건설이 구로구 신도림동 공구상가 인근에 건설한 아파트형공장도
대대적인 광고전략에도 불구하고 입주날짜를 일주일가량 앞둔 현재 분양실적
이 80%선에 그쳐 10여개 공장이 분양되지 않은채 남아 있다.
에이스종합건설도 강서구 가양동 등촌택지개발지구내에 건설중인 아파트형
공장을 작년 10월부터 분양하고 있으나 지난 1년간 30개 공장 가운데 15개
공장이 분양되는데 그쳤으며 최근에는 입주계약은 물론 문의조차 뜸해져 내년
3월 완공시점까지 분양을 마칠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비교적 분양실적이 양호한 동일토건의 구로3동 아파트형공장 역시 입주가
시작된지 두달이 지났지만 25개 공장 가운데 1개 공장이 미분양됐다.
분양이 부진해지자 건설업체들은 아파트형공장을 추가로 지으려던 계획을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
에이스종합건설의 경우 성수동에 제3차및 제4차 아파트형공장을 짓기 위해
내년 상반기중 착공하려던 계획을 하반기이후로 미뤘으며 풍림토건은 성수동
아파트형공장 건설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최근 아파트형공장 분양이 부진한 것은 경기침체로 자금사정이 어려워지자
영세규모의 업체들이 아파트형공장으로 옮기려던 계획을 속속 철회하고 있는
데다 분양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지역 민영의 분양가격은 평당 3백50만~4백만원,서울인근에선
평당 2백70만~3백만원에 달하고 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파트형공장에는 주로 상시종업원 20인이내의
소형업체들이 입주한다"면서 "아파트형공장을 활성화해 도시형산업을 육성
하려면 입주업체들에 장기저리로 자금을 융자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