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클린턴대통령이 "담배는 중독성 약물"이라고
선언한 이후,대형 의약품 회사들이 처방없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금연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고 있다.

미국 존스 앤 존스는 피부에 부착하는 니코트를 지난달 선보였다.

스미스클라인도 지난 4월 금연껌인 니코레트를 내놓은데 이어 최근
니코덤CQ라는 부착포를 시판했다.

일반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부착포는 함량 21 부터 시작해 14
7 순으로 점차 강도를 낮춰가면서 결국 담배를 끊게 해주는 제품인데
10주분에 3백달러이다.
껌은 2 4 2종류로 12주 사용분 역시 3백달러이다.

이들 회사는 미국의 금연 분위기에 편승,신문 방송 잡지등을 통한
광고에 나서고 있는데 두 회사의 올해 판촉비는 1억2천만~1억3천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액수는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95를 선전하고 맥도널드가
성인고객을 겨냥한 새 햄버거 아치 디럭스를 광고할 때 들였던 비용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판매도 지난해 수준을 훨씬 능가할 것으로 판촉담당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미국내에서 처방으로 판매되는 니코틴 대용품 판매액은
2억5천만달러였고 일반 약국등에서 처방없이 판매되는 부착포와
껌의 총액은 10억달러를 넘어셨다.

존스 앤 존스와 스미스클라인사는 금연상품의 판촉과 상용효과를
높이기 위해 금연으로 인한 불안 집중력장애등 금단증세를 잘 넘길수
있도록 특수 오디오 테이프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