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장년층의 전립선 크기는 평균 21.0ml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 의대 비뇨기과 조인래교수는 전립선질환으로 입원한 환자 260명을
대상으로 크기를 실측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에서의 조사결과와 동일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9.4ml, 30대 21.0ml, 40대가 22.9ml로 나이가 들수록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교수는 "전립선의 부피가 25ml 이상이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할수 있고
30ml 이상이면 확진할수 있다"며 "전립선 비대증 등 각종 전립선질환의
진단기준에 활용하기 위해 이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전립선은 직장의 앞쪽에 위치해 정자를 저장하는 정낭과 요도에 연결돼
있으며 전립선 비대증에 걸리면 오줌이 자주 마렵고 잔뇨감이 생긴다.

전립선은 정액의 일부를 생산하고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며 요로감염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중심기능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는 기관의 하나다.

< 정종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