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에 관한 국제투자설명회 조직자들은
13일 총 8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1백19개 투자계획을 제시했다고 참석자들이
밝혔다.

주최측이 제시한 이들 투자계획가운데 1억달러 규모의 반도체공장 건설
계획도 포함돼 있다고 참석자들이 전화로 전해 왔다.

북한정무원 부총리 김복신은 이날 일본 중국을 포함, 25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나.선자유무역지대 투자에 관한 국제회의 개막식에서
이 지대의 개발은 김일성의 유산이라면서 외국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했다.

북한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위원장 김정우)와 유엔개발계획(UNDP) 및
유엔공업개발기구(UNIDO)의 공동후원으로 3일간 열리는 이 회의는 이 지역
개발을 촉진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참석자들은 이 지대의 항만시설과 헬리콥터 운항시설및 공단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빈의 유엔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에 25개국에서 약 8백50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모리치오 데 마리아 이캄포스 UNIDO 사무총장은 참석자들중 특히 일본의
관심이 매우 높아 일본정부가 약 2백40명의 자국 참석자들을 이해 배를
주선해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