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

국산 자동차의 서유럽시장 점유율이 조만간 2%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EAMA)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 현재 서유럽
에서의 신차 등록대수는 총 9백8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국산 자동차는 작년 동기보다 46% 늘어난 17만대를 기록,
전체의 1.9%를 차지했는데 작년 동기중 국산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1.4%
였다.

일제 자동차는 6.1% 늘어나 98만대를 기록한 가운데 점유율은 10.9%를
차지했다.

유럽자동차시장은 지난 7월중 16%, 8월에는 5% 늘어나는 등 당초 예상보다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는데 이에 대해 관계자들은 경제적 요인보다는 자동차
업계의 치열한 판매촉진책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자동차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하는 독일의 경우 신차
등록대수가 금년들어 총 2백44만대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2% 확대
됐으며 영국은 4.5% 늘어난 1백52만대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