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서태평양 건설협회 국제연합회(IFAWPCA. 회장 최원석 대한건설
협회 회장) 제 28차 대회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수성 국무총리,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 로빈스 잭슨 세계건설협회 총연합회 회장 등
15개국 대표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됐다.

최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건설인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협력관계를
보다 증진시키고 공존공생할 수 있는 협력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IFAWPCA 회원국간의 건설관련 정보교환과 기능인력의 교류체제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이총리는 치사에서 "세계경제의 통합추세에 따라 아시아지역의 경제적인
상호의존도가 더욱 심화되고 이에 따른 상호협력관계가 더욱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아시아.서태평양 지역의 건설업계가
21세기의 주역으로서 세계경제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이 배양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1세기를 향한 지역간 협력"을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서울대회에서는 국가간 건설분야의 상호협력과 상호진출 등 실질적인
교류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이에 대한 각국의 참여를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건협은 대회기간중 구체적인 기능인력 교류방안과 교육 및 훈련
분야의 정보교환을 공식 제의하고 참가국들과의 연쇄협의를 통해 국내
업체들이 아시아 및 태평양지역의 건설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막식에 이어 IFAWPCA 1차총회와 상임위원회가 열렸고 동아건설,
대우건설 등 참가국 건설업체들이 개발한 첨단건설자재를 선보이는 국제
건설자재 전시회가 개최됐다.

17일에는 각국의 건설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사회간접자본
및 환경과 건설기술''을 주제로 국제세미나가 열리며 19일 2차 총회및
IFAWPCA 건설상 수여요 함께 폐막된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지난 15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건협이 아.태지역의
건설인력교육훈련과 정보교환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도록 하자는데 대해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건협은 이에 따라 1단계로 내년 3~4월 서울에서 이 사업과 관련한 세미나,
워크숍, 심포지엄 등을 개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국간 노동인력 교류,
정보교환 등을 담당하는 정보교환센터를 빠른 시일내에 개설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