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창업투자(대표 고정석)가 국내에 3개의 합작 유통회사를 설립한다.

이회사는 신규사업을 통한 수익성제고로 안정적인 창투업무를 수행키
위해 최근 의류법인 탑코를 설립한데 이어 빠르면 다음달까지 두개의
법인을 추가설립한다고 16일 밝혔다.

탑코는 일신과 홍콩 2대 패션기업인 토피그룹이 자본금 16억원을
50대50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숙녀복 전문업체로 대표는 합작을 추진해온
박종호씨가 맡았다.

이숙녀복은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중가대를 지향하며 제시카 상표로
판매된다.

최근 서울 갤러리아백화점과 대구백화점에 매장을 개설, 영업에
들어갔으며 3층 규모의 명동직영점을 비롯 내년 봄시즌까지 11개의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노세일정책을 표방, 내년중 직원 60여명으로 1백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일신은 유럽기업과도 빠르면 다음달중 지분 50대 50의 합작 유통회사를
2개 더 설립한다.

고사장은 "10~20대 후반 젊은층의 구매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3개합작사는 모두 이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신이 창투사로는 처음으로 유통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2년여전 설립한 합작사 지오다노코리아가 2년여만에 수익을 낸데 힘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