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앨범의 영문구(대표 황의권)가 접착부분까지 완전히 펴져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노트를 개발했다.

기존 노트는 접착부분이 잘 펴지지 않아 사용하기에 불편이 많았었다.

영문구는 지난 2년동안 10억원을 들여 새 공법을 적용,"크립스"라는 브랜
드로 새로운 개념의 노트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 노트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 개발된 것이라고 설
명했다.

영문구는 컴퓨터메뉴얼을 만들때 사용하는 PB제본(폴리우레탄바인딩)방법
을노트제본에 응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노트는 책제본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책과 같이 제본부분이 완
벽히 펴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이노트는 1백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이라도 제본부분까지 잘
펴지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노트는 특수접착제를 사용,기존 노트보다 4배이상의 접착력을 지
니고 있어 노트낱장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내열온도도 기존노트가 섭씨 50도 이하인데 비해 이노트는 1백30도에 달
해 불에 타지 않는 한 접착제가 고온에도 변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덧붙였
다.

이회사는 이 노트개발로 현재 전체매출의 20%이내에 머무르고 있는 노트
매출을 50%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회사의 황의권사장은 "내년부터는 이제품으로 해외시장공략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장기적으로는 앨범에 이어 세계적인 노트제조업체로 발돋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회사는 올해 2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