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신산업발전 민관협력회의] (13) '금형'..한-일 경쟁력 비교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박광순 < 산업연구원 책임연구원 >

    우리나라 금형산업은 94년 처음으로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작년에는 3억1천5백24만달러를 수출하고 2억6백8만달러를 수입하여
    약1억1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하였다.

    국제금형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제4위의 금형생산국이나 주로 범용금형 위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고급금형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금형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80년의 0.3%에서 그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작년에는 4.8%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9%로 일본의 62%에 비해
    크게 낮으며 플라스틱금형이 전체 수출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에 일본은 프레스금형 및 플라스틱금형이 각각 44%,39%를 차지해
    수출품목의 다변화를 실현하고 있다.

    금형의 가격경쟁력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목인
    플라스틱 금형을 기준으로 할 때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가격차이가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

    92년의 1백(한)대 1백60(일)에서 금년에는 1백대 1백30으로 대일
    가격우위폭이 축소되고 있는데 이것은 금형산업의 인건비 비중이
    높아 같은 기간동안 우리나라는 임금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에 일본은 엔고 대응을 위한 부품의 표준화 확대와 설비의 효율적인
    활용 등 비용절감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하겠다.

    품질경쟁력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금형의 기술수준은 일본 등
    선진국의 70%에 불과하여 자동차 등에서 사용되는 초정밀 대형금형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일반 성형용 금형이나 아연 다이캐스팅 금형의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85%
    수준인 반면 초정밀금형 특수사출금형 복합금형 마그네슘 다이캐스팅금형
    등의 기술수준은 일본의 60%에 불과한 실정이다.

    일본 금형산업의 경쟁력 원천은 품질 및 기술수준, CAD/CAM 에서
    CIM에 이르는 자동화, 제품의 고부가가치화, 설비투자력 및 기술기반이
    튼튼한 업계 구조를 들 수 있다.

    CAD/CAM에 의한 설계와 전용 CNC공장기계에 의한 가공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CIM을 통한 일관생산시스템이 적극 도입되고 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현재 CAD/CAM을 이용한 설계가 전체의 20%에
    불과하며 정밀가공기계의 보급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생산성지표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금형산업의 생산성은 일본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일본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 및
    부가가치가 각각 14만달러, 9만달러인 반면 우리나라는 6만달러, 3만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와 더불어 금형가공에 소요되는 시간도 우리나라가 일본에 비해
    긴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으로 우리나라는 일본에 비해 금형가공소요시간이 소형의
    경우 약 3.5일, 중형의 경우 4.5일, 대형의 경우 7.5일 정도 긴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우리나라는 금형 및 부품에 대해서 KS규격과 단체규격이 총
    60종 제정되어 있는 반면 일본은 단체규격 위주로 96종이 표준화되어
    있다.

    절대적인 투자규모에 있어서도 일본에 비해 우리가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만 하더라도 일본의 총투자규모는 3억6천만달러로 우리나라의
    2.4배에 이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

    ADVERTISEMENT

    1. 1

      [속보] 이틀 동안 반등했던 은 가격 다시 13% 폭락

      지난 주말 폭락한 이후 지난 이틀간 반등했던 은값이 17% 폭락했다. 은 값은 다시 지난 주말 수준으로 돌아갔다.은 현물 가격은 5일 싱가포르 상품거래소에서 17% 폭락한 온스당 76.97달러(약 11만 2838원)까지 떨어졌다. 은 선물 가격도 코멕스(COMEX)에서 8% 이상 급락하는 중이다.블룸버그는 은 가격이 다시 급락하고 있는 것은 투기 세력들이 지난 이틀 상승분에 대한 차익을 실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최근 은 시장은 암호화폐(가상화폐)보다 더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물리적 수요보다는 투기적 흐름, 레버리지 포지셔닝, 옵션거래 등에 기반을 두고 있어서다.이에 비해 금 가격은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약 1% 하락한 온스당 4887달러(약 716만 5808원)에 거래되고 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2. 2

      13경원 굴리는 '큰손'의 압박…기후공시 의무화 가속화하나

      90조달러(약 13경 원)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연합체 국제기업거버넌스네트워크(ICGN)가 한국 국회와 금융당국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의무화를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했다. 코스피 5000 시대를 맞아 한국 기업들이 '본질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으려면 ESG 공시 의무화의 법적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는 취지다. ICGN은 5일 서한에서 "ESG 공시가 단순한 '거래소 규정'이 아닌 '자본시장법'에 명시되어야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확보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날 국회 ESG포럼에서 발의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대한 신속 처리를 촉구했다.ICGN은 1995년 설립되어 전 세계 40여 개국, 300개 이상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거버넌스 단체다. 노르웨이국부펀드 등 연기금과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가 가입돼 있으며 이들의 총 자금 운용 규모는 90조달러에 이른다. 이들의 이번 서한은 한국 자본시장의 ESG 투명성이 글로벌 자금 유입의 결정적 잣대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이날 서한에서 ICGN은 기후 리스크, 공급망 인권, 지배구조 등 지속가능성 정보가 재무제표와 함께 '단일 보고서(Single Report)'로 제공될 때 비로소 기업가치평가의 완결성이 높아진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이는 저PBR 기업의 체질 개선을 촉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나아가는 핵심 인프라라는 평가도 내놨다.주변국의 움직임은 더욱 가파르다. 특히 중국은 '유럽화'를 표방하며 올해부터 전기차 배터리 탄소발자국 보고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는 Scope 3(공급망 전체)를 포함하는 강력한 조치로, 유럽

    3. 3

      LS·효성·일진, 국내 최대 전력산업 전시회에서 HVDC 경쟁

      LS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일진전기 등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이 초고압직류송전(HVDC) 변압설비와 관련한 기술과 전략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2028년 시작되는 약 5조 원 규모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관련 정부입찰에서 승기를 잡기위해서다. LS일렉트릭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전력사업 전시회 '일렉스 코리아 2026'에서 개발을 마친 HVDC 변환용 변압기, 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HVDC용 밸브 등 HVDC에 필요한 설비를 모두 공개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 전력을 직류(DC)로 변환해 보내는 방식인 HVDC 설비는 전압변동에 취약해 고도의 절연 기술이 필수적인데, GE와의 협력 등을 통해 성공적인 테스트를 끝냈다는게 LS일렉트릭 측의 설명이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HVDC 변압기 등 설비들을 부스 전면에 배치해 국산화 기술력을 강조했다. 향후 입찰에서도 국산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일진전기는 전력기기 업체 중 유일하게 초고압 변압기와 케이블을 동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부스 전면에 내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서해안고속도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여러개의 변전소가 설치될 예정인데, 조단위 수요를 차지하는 기업이 가져가는 실적은 전례없는 수준일 것"이라며 "국내 레퍼런스 기반으로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역대 가장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