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몇가지 테마 중에서 나름대로 신선한 맛을
풍기고 있는 것이 환경관련주이다.

일본의 경우에도 1950년대 후반이후 급격한 공업화 과정에서 환경문제가
발생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적이 있다.

미나마따병과 같은 중금속에 의한 수질오염과 도쿄 등 대도시의 광스모그
현상 그리고 대규모 석유화학 콤비나트의 대기오염 문제 등 최근 한국에서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일본은 이미 1960년대 전반에 경험했다.

그 이후 환경관련주는 주식시장의 단골테마의 하나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환경관련주의 가장 큰 단점은 대부분 매출액이 큰 중공업
업체들이었다.

환경부문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20%를 넘는 기업이 드물어 주가상승면
에서는 그다지 큰 테마는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환경관련주도 몇 개사를 제외하고는 아직은 매출이 미미한
업체가 대부분이다.

장래 어느 정도 매출비중이 높아질 것인가가 환경관련주의 주가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