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에는 안개가 많이 끼어 플레이에 지장을 주는가 하면, 이슬이
그린에 내려 퍼팅감을 익히는데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이슬은 또 얼마 지나면 햇볕을 받아 없어지기 때문에 퍼팅세기가
"전반 다르고, 후반 다른" 경우가 많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른 아침 라운드에서는 다음 두가지 면에서 평소와 다른 퍼팅전략을
세워야 3퍼팅을 방지할수 있다.

첫째는 그린이 정상적일 때보다 세게 쳐야 한다.

그린에 물기가 있으면 볼의 속도에 저항요소가 되므로 똑같은 3m라도
평소보다 세게 쳐야 볼이 홀까지 도착한다.

둘째는 볼의 휘어짐(브레이크)이 평소보다 절반정도 줄어든다고 봐야
한다.

이유는 역시 그린의 물기때문에 볼이 그린의 굴곡을 따라 흐르는 정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이른 아침에는 평소보다 세게, 평소보다 브레이크를 덜 보고
퍼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