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쉴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제대로 숨쉴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자기의 폐활량을 100% 이용해서 깊이 심호흡하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숨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행하는 동작이다.

말하는 시간, 일하는 시간, 자는시간.

그 어느것도 숨을 쉬는 시간보다는 적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행동하면 요령이 생겨서 더 잘해야 하는데도
반대로 우리들의 호흡은 갈수록 얕아지고 무의식적.습관적으로 행하고
있다.

올바르게 숨쉬는 방법을 체득함으로써 인간이 생존하는 필수불가결한
기의 축적을 통하여 직장생활에서의 스트레스등을 다스릴수 있는
심신수련을 위한 사람들의 모임인 우리 "선도회"는 94년 7월4일 모임이
시작되었다.

이 "국선도법"을 한마디로 말하면 생명을 키우고 생기를 일으키는
양생법이다.

어떤 운동이나 일을 한후에 힘이들고 피곤해지고 분위기가 죽는것은
역천지도이며 힘이나고 생기가 솟고 보다 밝은 분위기가 되는 것이 순천의
길이며 양생지도인 것이다.

현재 20여명의 "선우"들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아침 6시30분부터
온몸의 기를 순환시켜주는 준비운동 15분, 본격적인 호흡수련인 행공 40분,
마지막으로 정리운동 25분, 3단계 총 80분간 수련을 한다.

급격한 증시환경의 변화에 항상 긴장하며 생활하는 동료들은 준비.
정리운동과정에서 굳어진 몸과 마음을 풀고 서로간의 신체적인 접촉을
통한 각종 수련을 통하여 공해와 질병으로부터 우리의 정신과 육체를
건강하게 단련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봄과 가을에 떠나는 수련여행을 통하여 도시생활과 회사일에 지친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수련이 끝난후의 대화를 통하여
서로간의 이해를 넓혀나가는 우리 모임은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
일상생활에 신선함을 더해주고 있다.

생명을 사랑하고 자연과 더불어 호흡하는 우리 "선우"들은 단순히
건강증진이 목표가 아닌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수련시의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