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한국국제용접전시회를 아시아지역에서 일본 다음가는 국제적인
규모로 개최할 계획입니다"

내년 5월23일부터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 (KOEX )에서 나흘간
열리는 제7회 한국국제용접전시회 준비에 본격 착수한 최백규
용접조합이사장 (조흥전기산업대표)은 국내 중소기업조합에서 단일
규모로는 최대인 국제 전시회를 개최하는 기대감을 이렇게 밝혔다.

내년에는 또 조합 설립 10주년을 맞게돼 "이전시회가 전체 회원사들에게
조합의 위상과 단합을 보여줄수 있는 계기가 될것"이라고 덧붙인다.

준비 작업에 바쁜 최이사장을 만나 보았다.

-이 전시회의 현황은.

지난 89년 격년제 행사로 처음 시작해 그동안 성장을 거듭해 지난해는
10개국 66개사가 참여해 행사기간동안 1,200억원의 수출상담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국제 전시회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전시회는 참여업체를 100개사로 늘리고 전시장
면적도 두배 가량 늘어난 400부스를 확보해 아시아지역에서 일본전시회
다음가는 규모로 개최한다.

-참가 품목은.

용접기기 절단및 성형기기 용접 및 절단재료 안전보호구 비파괴검사장비
등 주변기기를 포함하며 내년에는 시공업체들도 함께 참여해 입체적인
전시회를 꾸밀 예정이다.

-기대되는 성과는.

내년 행사에는 관련 업계 및 해외바이어 등 참관인 규모가 1,500명
정도로 예상돼 국내 출품업체들이 세계시장에 우리제품을 알리고 수출
상담을 진행할수 있는 자리가 된다.

또 해외 출품제품과 비교전시를 통해 선진기술을 습득할수 있는 기회도
된다.

-해외 관련조합과 교류 증진에 힘쓰고 계시는데.

미국용접협회와 일본, 중국용접협회와 업무협정을 체결해 활발히
교류하고있다.

이들 협회들은 지난대회부터 후원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어 내년
전시회에서도 돈독한 관계와 교류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전시회 육성 방향은.

해외관련 협회와 교류확대와 참가 품목다양화를 통해 미국과 독일
일본의 세계 3대 용접전시회에 버금가는 국제 적인 규모로 육성할
구상이다.

-조합의 주요사업은.

99년에는 PACWA (환태평양 용접연맹) 총회를 서울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에게 용접이 공업기반기술인 만큼 적극적인 기술지원책과
함께 요즘 현장에서 문제가 되고있는 용접사 검인증제도를 조합에
이향해줄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 고지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