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 인근.

남부시외버스터미널 아크리스백화점(구진로유통센터) 농산물공판장
예술의 전당 등 대형 공공시설과 생활편익시설물들이 자리잡고 있으나
상권연계성이 부족해 단일상권을 형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진로유통센터가 지난 3월 아크리스백화점으로 재단장해 문을
열었고 용산전자상가에 버금가는 대형 전자상가매장인 신원그룹의 국제
전자센터가 내년 2월 입점을 앞두고 있어 상권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진로그룹이 남부터미널부지(4만9,500평방m)에 현대식 터미널과
지하광장 및 주상복합건물신축계획을 수립중이고 서초구가 남부터미널
역에서 예술의 전당을 지하로 연결하는 "예술의 거리"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에따라 남부터미널 전철역 및 예술의전당주변이 거대 유통.예술의
복합타운으로 개발될 전망이다.

<< 상권현황 >>

이 지역은 효령로를 중심으로 재래상권(A,B)과 현대식상권(C,D)으로
구별된다.

우성사옥이 위치한 A지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각종 상업 및 위락서비스
및 업무기능이 밀집해 있고 강남종합상가쪽인 B지역은 노변에 업무시설이
약간 들어서 있으며 후면은 주거지를 이루고 있다.

농수산물 남부터미널이 있는 C지역과 국제전자유통센터와 아크리스
백화점이 위치한 D지역은 유동인구흡인력이 강한 대형 유통 및 공공관련
시설이 집중배치돼 서울 남부지역의 대표적인 신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지하철역과 아크리스백화점을 연결하는 지하상권이 가세, 입체적인
상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로변 상권의 활성화에 따라 이면지역에도 개발붐을 타고 있다.

BC카드빌딩 뒤편에는 석탑건설이 15-34평형 오피스텔 110실을 시공중이며
터미널 뒤편 서일.황금.서초연립주택 124가구도 진로건설을 시공사로
재건축을 위한 이주가 진행중이다.

<< 시세 >>

주변의 대규모 유통 및 업무단지개발에 관련, 거래는 부진한 가운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로변의 평당매매가는 1,200만-2,000만원선이며 아파트의 경우 평당
600만원대애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인근 오피스텔은 평당 300만-55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상가의 경우 평당 임대가가 신축건물 1층의 경우 800만-1,300만원선,
기존건물은 700만-1,100만원선이며 지하상가는 평당임대가가 평균 160만원
대이다.

이들 상가의 경우 높은 권리금이 형성돼 있으나 입지에 따라 차이가 많다.

전철역과 남부터미널인근지역의 경우 권리금이 1억원을 호가하는 점포도
있고 전철역과 조금 떨어진 곳은 2,000만-3,000만원정도 하는 곳도 있다.

사무실임대가는 평당 200만-35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 상권전망 >>

이 지역의 상권은 문화 업무 유통기능이 복합된 거대단일상권을 형성할
전망이다.

신원그룹 및 진로그룹의 남부터미널역 주변에 대한 개발계획은 지역
일원에만 파급되는 것이 아니라 서울전체는 물론 전국으로까지 파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제전자센터가 전자관련 전품목의 구매.저장.이송.수출 등
총체적인 상업기능을 발휘하게 되며 진로그룹의 남부터미널부지개발은
업무 및 상업지원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서초구가 추진중인 예술의 전당-남부터미널역 사이의 "예술의
거리"조성사업은 상권의 질을 높여줄 전망이다.

서초구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98년꼐 남부터미널 사거리지역을
서초지구중심으로 지정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사거리주변이 일반주거지역
에서 초고층건물을 지을 수 있는 상업지역으로 변경돼 상권집약에도 일조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 김태철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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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