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SOC 문제점과 전망 ]

수바 라오 < 인도건설협회 명예회장 >



지난해 IFAWPCA지역의 역내 건설투자액은 7,27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이 건설투자액의 77.7%를 점유하는 등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가 심각한 사회기반시설부족에 직면한 실정이다.

이는 IFAWPCA지역의 GDP가 연평균 7.8% 급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내 국가들이 GDP의 4% 정도만 사회간접자본건설에 투자함으로써 부족한
사회간접시설은 국가경쟁력향상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역내국가들이 개발을 위한 재원을 자체조달할 수 없는데다 주요 재원처인
ADB(아시아개발은행)의 경우 건설관련 대출액이 태부족하다.

저개발국가의 경우 BOT(Build-Operate-Transfer) BOOT(Build-Own-Operate
-Transfer) 등 자체자금조달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며 자금
조성을 위한 신디케이드구성도 어렵다.

자체재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이들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기 위해서는
정부간 기업간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지역간 건축자재의 기준설정, 건설
시공방법에 대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돼야하며 민자유치사업을 활발히
전개해야 한다.

이에따라 IFAWPCA는 지금까지의 친목단체의 수준에서 탈피해 실질적으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효과적인 기구로 바뀌어야 한다.

대규모 프로젝트는 고도의 기술과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에 국가간 기술
협력 등 다자간 협력확대가 필요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단체가 바로
IFAWPCA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