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북한에서 열린 나진.선봉포럼에 한국기업인이 참가했다는 일부
외국언론보도와 관련해 통일원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 국내기업인이 참가한
사실이 없다고 16일 밝혔다.

통일원당국자는 이날 "포럼기간중 북한에 체류한 기업인이 있으나
나진.선봉포럼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체류기업인은 효원물산의 김영일사장으로 지난 9일 북한에 들어갔으며
이번주안에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김사장에 대해 평양과 나진.선봉지역의 방문을 승인했으나
나진.선봉의 경우 포럼기간을 피해 방문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효원물산측은 "김사장이 지난주 나진.선봉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3국을
통해 전해 왔으나 포럼참가여부에 대해서는 김사장이 귀국해 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