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이 PC통신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PC통신사업에 나서기로하고 기획조정실내 신규사업팀에
1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또 PC통신사업 조직을 독자적으로 갖추기위해 PC통신과 인터넷분야에
경험이 있는 관리직 부장 대리급에 대한 모집에 나서 지난 6일까지 지원서
를 접수받았으며 늦어도 10월초까지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이통은 사업다각화를 추진, 98년으로 예정된 통신시장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온라인비즈니스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이동전화 및 무선호출서비스를 PC통신 및 인터넷과 연계해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 제공함으로써 이들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PC통신은 연초부터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 올연말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사업성이 유망해짐에따라 현대 삼성 LG등 대기업의 시장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한국이통은 PC통신사업진출과 관련 최근 PC통신회사인 나우콤
인수에 나섰으나 양측이 인수가격에 합의하지 못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콤측도 "한국이통이 인수를 타진해왔으나 진척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김도경.유병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