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와 시스템의 운영상태를 화면을 통해 관리할 수 있는
통합소프트웨어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국내진출 외국업체들간에 치열한
시장쟁탈전을 벌이고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외국업체들은 이시장이 지난해 70억원대에서 올해
130억원대로 신장하고 오는98년까지 해마다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자 다양한 마케팅전략으로 국내시장을 파고들고있다.

이분야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한국휴렛팩커드(HP)는 삼성전자와 LG-EDS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57개업체에 "오픈뷰"시스템을 판매한 실적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구사하고있다.

이회사는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과 시스템관리시스템(SMS)를 통합운영
할수 있는 "오픈뷰"를 필요에 따라 상황에맞는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구매
할 수 있는 마케팅전략으로 지속적으로 우위를 지킬 계획이다.

한국IBM은 네트워크관리와 운영관리등의 기능을 지원하던 "시스템뷰"
제품군에서 티볼리사가 지원하는 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인 "티볼리"를
포함해 올 여름부터 새로 "TME10"제품군을 내놓으면서 추격하고았다.

한국IBM은 앞으로 기존 대형컴퓨터시장이외에도 유닉스기반의 PC서버
시장도 집중공략, 네트워크분야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함께 한국디지털이퀴프먼트는 IBM의 네트워크관리소프트웨어
"넷뷰"에 시스템관리기능을 보완한 "폴리센터"를 내놓고 중형컴퓨터시장을
집중공략하고있다.

한국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기존 네트워크관리시스템인 "선 넷 매니저"에
시스템관리등 여러 확장기능을 첨가한 "솔스티스"를 내놓고 시장에
진출하고있는 상태다.

이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최근 국내기업들이 네트워크망을
확대하면서 네트워크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통합관리 소프트웨어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며 국내업체는 이분야 진출이 전무한 상태이다.

<박수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