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합섬은 최근 초중공 폴리에스터 원사 "맥스홀"을 개발, 월 1백t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췄다고 17일 발표했다.

"맥스홀"은 중공률이 35%로 지난 4월 개발한 고중공사 "에어클로"보다
중공률이 10% 높아 무게가 가벼울 뿐 아니라 옷감의 복원력과 맵시가 좋다고
제일합섬은 밝혔다.

또 중공부에 함유된 공기층이 외기를 차단함으로써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특성을 지니며 모세관 현상을 이용,중공을 통해 땀을 잘 흡수,
배출함으로써 착용시 청량감을 느끼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국내업체가 초중공사를 개발하기는 제일합섬이 처음이다.

제일합섬은 생산기술센터가 1년여의 연구끝에 개발한 이 제품이 마름로꼴
의 중공사로 원형중공사보다 중공률이 높고 빛의 반사율이 낮아 보다 깊은
색감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합섬은 경량성 흡한속건성 등을 살려 이 제품을 내의류와 스포츠의류
에 적용하는 한편 다른 소재와의 혼섬 복합가연 등을 통해 다양한 의류제품
에 사용키로 했다.

< 손상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