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금협 임원3명 못받아들인다"..종금협, 통합합의내용 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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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협회가 투자금융협회와 통합을 앞두고 양쪽 합의사항을 번복,
현재 투금협임원 3명 전원을 임원직에서 사실상 배제키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종금협회 주병국회장과 김주일부회장은 지난 16일 9개종금사사장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통합종금협회의 임원은 회장 부회장외에 "약간명의
상임고문"만을 두도록 정관을 개정해 오는 23일 기존 종금사만으로 구성된
총회에서 의결키로 했다.
이는 지난 8월16일 투금사대표단과 종금사대표단간에 현투금협회임원중
홍의식회장은 고문, 이명섭부회장은 상임감사, 은광옥이사는 이사로
임명키로 한 구두합의 내용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종금협회와 종금사는 "비록 합의사항이 있긴 하지만 최근의 감량경영
추세에 비추어 과다한 임원직을 신설하는 것은 비용낭비"라고 지적하고
"종금협회 임원진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투금사임원은 고문직으로 앉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금사관계자들은 "통합종금협회는 기존 15개종금사와 과거 15개
투금사(전환종금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협회지 기존 종금사만의 협회가
아니다"고 말하고 "협회의 조직과 임원임명은 당초 합의사항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도 "투금협회와 종금협회를 합치는 것은 형식적으로는
종금협회가 투금협회를 흡수통합하는 것이지만 제도개편의 취지는 동등한
통합에 있다"고 말하고 "회원사간에 자율적으로 잘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
현재 투금협임원 3명 전원을 임원직에서 사실상 배제키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종금협회 주병국회장과 김주일부회장은 지난 16일 9개종금사사장으로
구성된 이사회를 열고 통합종금협회의 임원은 회장 부회장외에 "약간명의
상임고문"만을 두도록 정관을 개정해 오는 23일 기존 종금사만으로 구성된
총회에서 의결키로 했다.
이는 지난 8월16일 투금사대표단과 종금사대표단간에 현투금협회임원중
홍의식회장은 고문, 이명섭부회장은 상임감사, 은광옥이사는 이사로
임명키로 한 구두합의 내용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종금협회와 종금사는 "비록 합의사항이 있긴 하지만 최근의 감량경영
추세에 비추어 과다한 임원직을 신설하는 것은 비용낭비"라고 지적하고
"종금협회 임원진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투금사임원은 고문직으로 앉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금사관계자들은 "통합종금협회는 기존 15개종금사와 과거 15개
투금사(전환종금사)의 이익을 대변하는 협회지 기존 종금사만의 협회가
아니다"고 말하고 "협회의 조직과 임원임명은 당초 합의사항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정경제원 관계자도 "투금협회와 종금협회를 합치는 것은 형식적으로는
종금협회가 투금협회를 흡수통합하는 것이지만 제도개편의 취지는 동등한
통합에 있다"고 말하고 "회원사간에 자율적으로 잘 해결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