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집단식중독환자는 대중식당과 회사식당 돐잔치 집들이등 개인
잔치집에서 주로 발생하고 여름철보다는 돐잔치 집들이 초중고등학생의 소
풍이 많은 5,6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들어 9월 11일까지 집단식중독은 총 57건이
발생,1천6백92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집단식중독을 섭취장소별로 보면 대중식당등 식품접객업소가 21건에 5백
57명으로 가장 많다.

그다음은 개인집으로 11건(2백23명)이 발생했으며 회사식당의 경우 발생
건수는 적지만 환자가 3백32명으로 대규모이다.

여행,소풍지에서 발생한 식중독도 7건에 1백88명이 보고됐다.

식품제조장소별로도 식품접객업소에서 발생한 것이 24건 6백41명으로 가
장 많고 회사식당,조리실등의 집단급식소가 15건에 6백94명,개인집이 12건
에 2백35명등으로 식품접객업소와 집단급식소,개인잔치집이 주요식중독발생
장소인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적으로는 여름철인 7,8월보다도 이사에 따른 집들이,돐잔치등이 많은
5,6월에 전체환자의 절반가까운 7백52명의 식중독환자가 발생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추석을 전후한 인구이동및 소풍철이 다가옴에 따라 전
국 시도및 시군구보건소에 추석연휴기간중 집단식중독과 콜레라발생의 예방
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김정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9월 18일자).